아시아나, 마일리지 항공 할인제 상시 운영

대한항공·아시아나 마일리지 통합안
회원 편의성 제고 방안 등 다수 포함
합병후 아시아나 마일리지 10년 보존
탑승 1:1·제휴 1:0.82…특별기 확대




통합 대한항공(회장 조원태·사진)의 출범을 위해 규제당국의 시정 절차를 거치고 있는 대한항공이 고객 편의성 제고를 위해 항공보너스 할인을 상시로 운영하고, 마일리지 특별기 운영을 확충하겠다는 내용 등을 공정거래위원회에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1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지난달 25일 공정위에 제출한 보고서에 첨부한 ‘마일리지 통합방안’이라는 이름의 보고서에 이 같은 내용을 포함시켰다.

아시아나항공은 고객의 편의성 증진을 위해 마일리지 항공 특별기를 운영하고 있지만, 마일리지 항공 보너스 할인 제도를 상시 운영하겠다는 내용이 담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업계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은 빠르면 이달부터 상시 할인제를 시행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또 공정위 제출 문서에 마일리지 항공 특별기 추진 계획이 담긴 만큼, 향후 고객에게 제공하는 마일리지 특별기의 숫자도 추가로 늘어날 것으로 관측된다. 마일리지 특별기란 실제 마일리지를 통해서 좌석을 구매할 수 있는 항공편을 말한다. 마일리지 항공에 대한 수요가 높은 상황에서 이를 충족하기 위해 마련된 제도다. 마일리지 특별기는 친구·지인과 함께 탑승할 경우 유상 결제를 통해 좌석을 추가로 구입할 수 있어 고객의 관심이 높다.

아시아나항공은 누적 기준으로 현재까지 김포~제주 노선 등에서 560편의 특별기를 띄운 바 있으며, 미주·유럽·동남아 노선에서는 54편의 특별기를 편성한 바 있다. 상당수 항공편이 추석연휴 등 고객의 수요가 많은 기간에 집중 편성돼 이용객 편의가 확대됐다는 평가다.

일례로 6월에는 약 3주간 ‘마일리지 나우’라는 스팟성 행사가 열려 항공권 할인 프로모션이 진행된 바 있다. 대한항공 역시 5·6월 연휴, 여름 휴가철, 추석 연휴 등 보너스 항공권 수요가 높은 기간에 마일리지 특별기를 운영한 바 있다. 아울러 홈페이지 또는 모바일 앱에서 보너스 항공권을 신규 구매할 때 특정 노선의 공제 마일리지를 할인해주는 ‘보너스 핫픽’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한편 공정위는 전날 발표한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의 마일리지 통합 방안을 통해 양사 합병 이후에도 아시아나항공 마일리지를 10년간 독립적으로 보존·운영하겠다는 결정을 내렸다. 양사 합병으로 아시아나항공 법인이 소멸하더라도 아시아나항공 마일리지는 10년간 별도로 관리된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마일리지 전환 비율은 탑승 마일리지 기준 1대 1로 정해졌다. 아시아나(56개 중복·13개 단독) 노선에 더해 대한항공 단독 노선 59개까지 아시아나 마일리지를 사용할 수 있게 된다. 다만, 아시아나가 속해 있던 항공 동맹체 스타얼라이언스에서는 마일리지 사용이 불가능하다.

카드 등으로 쌓은 제휴 마일리지의 경우에는 아시아나항공 1마일리지가 대한항공에서 0.82마일리지로 전환된다. 아시아나항공 마일리지가 유지되는 10년 내에는 언제든 전환 신청이 가능하다. 이후에는 잔여분이 자동 전환된다.

아울러 현재 아시아나항공이 5개 등급, 대한항공은 3개 등급으로 나눠 우수회원제도를 각각 운영 중이다. 통합 법인이 출범하면 대한항공은 기존 등급을 4개로 늘려 기존 아시아나항공의 등급 혜택에 상응하는 등급을 부여한다는 방침이다. 공정위 관계자는 “탑승 마일리지는 동일한 비행거리 기준이므로 1대1이 합리적이며, 제휴 마일리지는 소비자 투입 비용 차이를 반영해 0.82로 산정해 이같은 결정을 내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공정위는 향후 2주간 항공 소비자, 이해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대국민 의견청취를 실시한 후 이번 마일리지 통합안의 승인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마일리지 통합안이 승인될 경우 양사 합병일부터 적용된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공정위에 제출한 마일리지 통합을 토대로 향후 소비자의 마일리지 소비 편의성과 선택권을 늘려나간다는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김성우·박지영·양영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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