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부, ‘과로사 의혹’ 런던베이글뮤지엄 전 계열사 근로감독 착수

설문·면담서 법 위반 정황 확인…산안법 위반 여부도 병행 조사


3일 서울 종로구 런던베이글뮤지엄 안국점 앞에서 녹색당 관계자들이 런베뮤 노동자 사망 관련 정당연설회를 하며 손팻말을 들고 있다. [연힙]


[헤럴드경제=김용훈 기자] 고용노동부가 20대 청년 과로사 의혹이 제기된 베이커리 브랜드 ‘런던베이글뮤지엄’에 대한 근로감독을 전 계열사로 확대한다.

노동부는 지난 7월 장시간 근로로 인한 과로사 의혹이 불거진 런던베이글뮤지엄 본사와 인천점을 대상으로 지난달 29일부터 근로감독을 실시했으며, 직원 설문조사와 면담 과정에서 일부 법 위반 정황이 포착돼 감독 범위를 전체 계열사로 넓히기로 했다고 4일 밝혔다.

확대 대상에는 본사를 비롯해 런던베이글뮤지엄의 전국 10개 지점(7개 매장·3개 공장)과 계열사인 아티스트베이커리 1곳, 레이어드 4곳, 하이웨스트 2곳 등 총 18개 사업장이 포함됐다. 각 지점 감독에는 관할 지방노동관서 근로감독관들도 추가로 투입된다.

노동부는 장시간 근로, 휴일·휴가 부여, 임금체불 등 근로기준법 준수 여부는 물론 최근 3년간(2022년~2025년 9월) 산재신청이 63건 접수·승인된 점을 고려해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가능성도 함께 조사할 계획이다. 이 가운데 사고성 재해가 60건, 근골격계 질병 재해가 1건, 출퇴근 재해가 2건이었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은 “이번 감독을 통해 해당 법인과 관련된 각종 의혹을 명명백백히 밝히고, 위법 사항이 확인되면 철저히 책임을 물을 것”이라며 “위법·탈법적 경영 방식이 기업혁신으로 포장되는 일이 없도록 현장의 잘못된 관행을 발본색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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