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비전 담은 “진실은 가둘 수 없다”
![]() |
| [한길사 제공] |
[헤럴드경제=민상식 기자] 송영길 소나무당 대표가 구치소 수감 기간에 쓴 39권의 옥중일기를 한 권의 책으로 펴냈다. 2023년 12월에서 지난해 6월 사이 두 번의 구속, 329일 간의 구치소 생활에서 경험한 자신의 심경을 ‘진실은 가둘 수 없다’라는 제목의 책으로 출판했다.
이 책에서 송 대표는 억울함을 호소하거나 고단함을 토로하기 보다 대한민국의 현재를 비판하고 미래 비전을 제시하는데 대부분을 할애했다.
김건희 명품백 수수 논란, 채상병 특검법, 12·3 비상계엄, 탄핵 심판 등 정국을 뒤흔든 사건들을 생생하게 기록해 헌정질서 회복 의지를 북돋는 글들로 채워졌다. 또 재판을 받으면서 겪은 인간적 고뇌부터 구치소의 고독한 밤을 거쳐 정권 교체 순간까지를 진실하게 담았다.
책은 1차 구속인 2024년 1~5월까지 쓴 글 ‘국가는 누구를 지키기 위해 존재하는가’라는 내용이 담겨 있다. ‘이태원 참사’ 책임을 회피하는 권력을 향해 날카로운 질문을 던지고, 김건희 명품백 수수사건을 통해 권력자의 부패를 다룬다. 여기에 국가가 책임져야 할 장기의제로 핵폐기물 영구 저장시설 확충을 여·야 의원들에게 서신으로 촉구하기도 한다.
2차 구속인 지난해 1~6월에는 12·3 비상계엄과 뒤를 잇는 탄핵정국에 대해 민주주의가 얼마나 쉽게 흔들리고, 그 균열을 누가 막아 내는지를 예리하게 되짚었다.
저자는 민주주의가 제도 자체 만으로는 유지되지 않으며, 권력 기관이 폭주할 때 사회가 어디에 기대어 버텨야 하는지를 반복해서 강조한다.
또 ‘민주세력의 무능이 다시 파시즘의 토양이 될 수 있다’는 경고에서부터 민주주의를 지켜나갈 최소한의 규범, 건강한 보수·진보가 공존하는 출발점을 통해 새 미래를 희망하는 기원도 담았다.
송 대표는 “329일의 기록이 자유 민주주의가 흔들릴 때 개인과 국가에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를 붙들어 미래의 판단을 돕는 증언이어야 한다”고 말한다.
출판기념회는 오는 27일 오후 5시 서울 방송통신대학교에서 시작된다. 이어 28일 오후 3시 대구 그랜드 호텔, 3월3일 오후 5시 인천 카리스호텔 등 전국을 순회하며 독자들과 만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