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젠슨황, 美서 ‘치맥회동’…HBM 공급 등 논의

메모리 전반 및 종합 AI설루션 사업 협력도 모색 관측

지난해 10월 31일 경북 경주 예술의전당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최고경영자(CEO) 서밋에서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만나 AI슈퍼컴퓨터 ‘DGX스파크’를 선물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고은결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와 미국에서 ‘치맥 회동’을 갖고 고대역폭 메모리(HBM) 공급을 비롯해 인공지능(AI) 사업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9일 재계에 따르면 최 회장은 지난 5일 미 캘리포니아 산타클라라에 있는 ‘99치킨’에서 황 CEO와 만났다. 양측은 올해 엔비디아가 선보일 AI 가속기 ‘베라루빈’에 적용할 HBM4의 공급 계획에 대해 긴밀히 협의한 것으로 보인다. 최근 SK하이닉스는 기업설명회에서 고객과 협의한 일정에 맞춰 계획대로 HBM4 양산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번 회동에서는 차세대 서버용 메모리 모듈 소캠(SOCAMM)과 낸드플래시를 비롯해 메모리 반도체 전반에서의 협력, AI데이터센터 구축 등 중장기 파트너십도 거론됐을 것으로 예상된다. 종합 AI 설루션 공급사를 지향하는 SK그룹 전략과 관련한 양사의 접점 확대도 모색됐을 것으로 보인다. SK하이닉스는 최근 미국 낸드플래시 자회사인 솔리다임의 사명을 ‘AI 컴퍼니’로 바꾸고 AI 반도체 및 설루션 투자를 강화 중이다.

한편 최 회장은 미국 빅테크와의 연쇄 미팅을 위해 이달 초부터 미국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최 회장은 지난해 9월부터 SK그룹의 북미 사업을 총괄하는 미국 법인 SK아메리카스 이사회 의장과 SK하이닉스의 미국 자회사인 SK하이닉스 아메리카의 회장을 맡으며 미국 사업을 직접 챙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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