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판 공포지수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역대급’…80선도 뚫었다 [투자360]

VKOSPI지수 80.43포인트로 마감
전일 대비 26.31% 급등

원/달러 환율이 미국과 이란 간 전쟁의 장기화 조짐으로 인해 급등하고 있다. 4일 오전 서울 중구 우리은행 딜링룸에서 한 직원이 원/달러 환율을 비롯한 각국 환율을 살펴보고 있다. 임세준 기자

[헤럴드경제=신주희 기자] 이스라엘과 이란 간 군사 충돌 여파로 국내 증시의 변동성 지표가 금융위기 이후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국판 공포지수로 불리는 코스피 변동성 지수(VKOSPI)는 이날 전일 대비 26.31% 오른 80.43포인트를 기록했다. VKOSPI는 옵션 가격에 반영된 향후 시장의 기대 변동성을 측정하는 지수로, 통상 코스피가 급락할 때 상승하는 특성이 있다.

이번 수치는 한국거래소가 지난 2003년 1월부터 VKOSPI 데이터를 집계한 이후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역대 최대 변동성 지수는 2008년 10월 29일 기록한 89.3포인트다.

다만, 한국거래소가 VKOSPI 지수를 공식 발표하기 시작한 시점이 2009년 4월인 만큼 해당 수치는 공식 기록이 아닌 과거 데이터(백데이터)에 해당한다.

반면, 미국 변동성 지수는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가 집계하는 변동성 지수(VIX)는 미국의 이란 타격 이후인 지난달 27일(현지시간) 19.86포인트에서 이달 2일 21.44포인트로 소폭 상승하는 데 그쳤다.

오히려 지난해 4월 9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상호관세 정책에 서명했을 당시 변동성이 더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 당시 VIX 지수는 52.23포인트까지 치솟으며 현재 수준보다 두 배 이상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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