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에피스, 산도스와 파트너십 확대…‘9조 시장’ 엔티비오 정조준

전임상 단계 SB36 개발·상업화 조기 협력 추진
SB36 포함 후속 파이프라인 최대 5종으로 확대
지역·제품별 맞춤형 전략 통해 시장 리더십 강화


[삼성바이오에피스]


[헤럴드경제=최은지 기자] 삼성바이오에피스가 글로벌 제약사 산도스와 손잡고 연 매출 9조원 규모의 바이오의약품 ‘엔티비오(성분명 베돌리주맙)’ 시장 공략에 나선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스위스 소재 산도스 사와 바이오시밀러 후속 파이프라인 개발 및 판매를 위한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삼성바이오에피스가 개발 중인 엔티비오 바이오시밀러 ‘SB36’의 연구개발과 상업화를 위한 전임상 단계의 ‘조기 협력(Early-partnership)’이다.

엔티비오는 다케다제약이 개발한 염증성 장질환 치료제로, 연간 글로벌 매출액이 약 9조원(9141억엔)에 달하는 블록버스터 의약품이다. 이번 계약에 따라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제품 개발과 생산 및 공급을 담당하며, 산도스는 한국과 중국 등 일부 아시아 지역을 제외한 글로벌 시장 판권을 갖게 된다.

양사는 이번 계약을 통해 파트너십 범위를 SB36을 포함한 후속 파이프라인 최대 5종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이는 지난 2023년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 ‘SB17’의 북미·유럽 판매 파트너십 체결에 이어 양 사의 전략적 협력 관계가 한층 강화된 결과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지역 및 제품 특성에 따른 맞춤형 상업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유럽에서는 2023년 솔리리스 바이오시밀러 ‘SB12’를 시작으로 현재 총 4종의 제품을 직접 판매하며 파트너십과 직판 체제를 병행하고 있다. 미국에서도 주요 PBM(처방약급여관리업체) 등재 및 자체상표(Private Label) 공급 계약을 통해 시장 지배력을 높여가는 중이다.

김경아 삼성바이오에피스 사장은 “후속 파이프라인의 조기 개발 협력을 위한 파트너십 체결로 당사가 보유한 글로벌 수준의 연구개발 역량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며 “앞으로도 면역학 분야 바이오시밀러 시장에서의 리더십을 통해 더 많은 환자들에게 고품질 의약품을 통한 치료 기회를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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