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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 면세구역 모습.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헤럴드DB] |
[헤럴드경제=박혜림 기자] 지난해 해외 대학에 재학 중인 한국인 유학생 수가 팬데믹 이전의 절반 수준에 머문 것으로 나타났다. 고물가·고환율과 주요 유학국의 유입 제한 정책이 겹치며 당분간 회복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4일 교육부 ‘국외 고등교육기관 한국인 유학생 현황’에 따르면 2025년 4월 기준 해외 대학 등에 재학 중인 한국인 유학생은 12만9726명으로 집계됐다.
한국인 유학생 수는 2011년 26만2465명으로 정점을 찍은 이후 2019년까지 20만명대를 유지했다. 그러나 코로나19 확산 이후 감소세로 전환되며 2020년 19만4916명으로 20만명 아래로 떨어졌고 ▷2021년 15만6520명 ▷2022년 12만4320명 ▷2023년 12만3181명으로 줄었다. 2024년 12만6980명으로 소폭 반등했지만, 여전히 팬데믹 이전 대비 절반 수준에 머물러 있다.
학위 과정별로는 대학 과정이 53.4%로 가장 많았고, 어학연수 등 기타연수(24.6%), 대학원(21.9%) 순으로 나타났다.
국가별로는 미국이 33.3%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으며,▷호주(12.7%) ▷일본(11.2%) ▷중국(8.2%) ▷캐나다(8.1%) ▷독일(5.8%) ▷프랑스(3.3%)가 뒤를 이었다. 특히 중국 유학 비중은 ▷2023년 12.9%에서 ▷2024년 11.4% ▷2025년 8.2%로 감소한 반면 호주는 같은 기간 7.6%에서 12.7%로 증가했다.
대륙별로는 ▷북미(41.4%) ▷아시아(25.2%) ▷유럽(18.5%) ▷오세아니아(14.4%) 순으로 집계됐다.
전문가들은 글로벌 유학 환경 변화가 주요 원인이라고 분석한다. 한국이민학회가 발표한 ‘외국인 유학생 정책으로 본 고등교육의 탈세계화’ 논문에 따르면, 주요 국가들이 유학생 유입을 제한하는 정책을 강화하면서 유학 시장이 위축되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실제로 영국은 석사과정 이하 유학생의 가족 비자 발급을 제한하며 2024년 외국인 유학생 수가 전년 대비 4% 감소했다. 캐나다 역시 유학생 수용 규모를 축소하고 지역별 유입 제한 정책을 시행했다.
미국 또한 학생비자 및 교환 방문 비자 발급 절차를 강화하는 등 규제를 강화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와 함께 전 세계적인 고물가·고환율 흐름도 유학 비용 부담을 키우며 한국인 유학생 감소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업계에서는 주요 유학국의 규제 기조와 경제적 부담이 지속되는 한, 한국인 유학생 수가 단기간 내 과거 수준을 회복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