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킬로이 마스터스 2연패 시동…1R 공동선두

파5홀 버디 5개 티샷은 페어웨이 밖
4~9m 장거리 퍼팅 호조로 타수 줄여
김시우 공동 48위, 임성재 공동 56위


10일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열린 마스터스 토너먼트 1라운드에서 북아일랜드의 로리 매킬로이가 8번 홀 그린에서 퍼트를 준비하고 있다. [AFP]


[헤럴드경제=조용직 기자] 세계 랭킹 2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제90회 마스터스 토너먼트 첫날 공동 선두에 오르며 타이틀 방어에 시동을 걸었다.

매킬로이는 10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파72·7565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1개로 5언더파 67타를 쳤다.

이날 샘 번스(미국)와 함께 공동 선두에 나선 매킬로이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우승 가능성을 높였다.

남자 골프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마스터스에서 2년 연속 우승한 최근 사례는 2001년과 2002년 타이거 우즈(미국)다. 우즈 이전에는 1966년 잭 니클라우스(미국), 1990년 닉 팔도(잉글랜드) 단 2명 밖에없다.

평균 341.4야드의 장타를 날린 그는이날 티샷 정확도는 떨어져서 14번의 티샷 중 5번만 페어웨이를 지켰고, 버디를 잡은 모든 파5홀에서 티샷이 페어웨이를 벗어났다. 하지만 홀당 1.5타를 기록한 퍼트가 빛을 발했다.

경기를 마친 뒤 매킬로이는 “첫 7개 홀 동안은 나무 사이에서 공을 쳐내느라 바빴는데 8번 홀부터 좋은 스윙이 이어지기 시작했고, 마지막 11개 홀에서 5언더파를 쳤다”고 말했다.

첫 버디를 잡은 2번 홀(파5)의 경우 티샷이 오른쪽으로 빗나갔고, 흙바닥에서 나무 사이를 향해 친 두 번째 샷도 갤러리들이 몸을 웅크리며 피할 정도로 그린 왼쪽으로 치우쳤다. 그러나 세 번째 샷을 홀 1m 옆으로 보내 버디를 기록했다.

8번 홀(파5)에서도 티샷이 오른쪽 러프에 놓였으나 두 번째 샷을 공을 홀 7m 거리로 보낸 뒤 퍼트 두 번으로 1타를 줄였다. 9번 홀(파4)에서 연속 버디로 상승세를 탄 매킬로이는 13~15번 홀에서 3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순위를 리더보드 맨 위까지 끌어 올렸다.

13번 홀(파5) 티샷도 오른쪽으로 가면서 1번 홀처럼 흙바닥에서 두 번째 샷을 한 매킬로이는 이번에도 나무 사이로 공을 빼냈고, 60야드를 남기고 친 세 번째 샷을 홀에서 약 4m 떨어진 곳으로 보내 버디를 기록했다.

14번 홀(파4) 2m 버디 퍼트를 넣은 매킬로이는 15번 홀(파5)에서는 왼쪽으로 페어웨이를 놓쳤지만 거의 9m 거리에서 왼쪽으로 휘어지는 버디 퍼트를 넣고 팬들의 환호를 끌어냈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5승의 번스는 이글 1개와 버디 4개, 보기 1개로 역시 5언더파 67타를 기록하며 매킬로이와 공동 선두가 됐다. 번스는 2번 홀에서 209야드를 남기고 친 두 번째 샷을 홀 3.4m에 붙이며 이글을 기록했다.

번스의 메이저 대회 최고 성적은 지난해 US오픈 공동 7위다. 번스는 작년 US오픈 3라운드까지 1타 차 단독 선두였으나 마지막 날 8오버파를 치고 7위로 밀려났다.

제이슨 데이(호주)와 패트릭 리드, 커트 기타야마(이상 미국)가 나란히 3언더파 69타로 공동 3위다.

남자 골프 세계 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와 지난해 이 대회에서 연장전 끝에 준우승한 저스틴 로즈(잉글랜드) 등이 2언더파 70타로 공동 6위권을 형성했다.

김시우는 3오버파 75타로 공동 48위, 임성재는 4오버파 76타로 공동 56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김시우는 15번 홀(파5) 6m 거리 이글 퍼트가 홀을 맞고 나와 아쉬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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