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력관리’ 손흥민 시즌 첫 명단 제외…LAFC는 포틀랜드에 시즌 첫 패배

지난해 8월 데뷔 후 처음으로 출전명단서 빠져

포틀랜드와 치른 원정경기에서 패한 뒤 LAFC 선수들이 그라운드를 빠져나오고 있다.[LAFC제공]

포틀랜드와 치른 원정경기에서 패한 뒤 LAFC 선수들이 그라운드를 빠져나오고 있다.[LAFC제공]

[헤럴드경제=양근혁 기자]  손흥민이 미국프로축구 로스앤젤레스FC(LAFC) 입단 후 처음으로 결장했다. 팀은 시즌 첫 패배를 맞았다. 손흥민은 11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의 프로비던스 파크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사커(MLS) 7라운드 포틀랜드 팀버스와 원정 경기 명단에서 제외됐다. 교체 선수 명단에도 손흥민의 이름은 없었다.

LAFC는 14일 멕시코 푸에블로에서 원정경기로 크루스 아술과 북중미카리브축구연맹(CONCACAF) 챔피언스컵 16강 2차전을 치르게 돼 체력관리 차원에서 손흥민을 비롯한 주전선수 일부를 LA에 남겨두고 이날 포틀랜드 원정경기에서 제외한 것으로 알려졌다.

손흥민이 지난해 8월 LAFC 데뷔전을 치른 뒤 공식전 명단에서 빠진 건 이번이 사실상 처음이다.손흥민이 결장한 건 지난해 10월 토론토, 오스틴을 상대로 치른 리그 두 경기뿐이다. 그가 한국 축구대표팀에 소집됐던 A매치 기간 치러져 빠질 수밖에 없었던 경기다.

올 시즌에도 LAFC의 공식전 11경기에 모두 출전했다. 손흥민은 북중미카리브축구연맹(CONCACAF) 챔피언스컵과 MLS를 모두 소화하느라 주말, 주중 경기도 뛰었다.손흥민은 3월 28일과 31일 유럽에서 국가대표 A매치 2경기를 뛰고 미국으로 복귀, 4월 4일과 7일 LAFC의 경기에 잇따라 출전해 체력소모가 심한 상태다. 멕시코 푸에블로까지는 LA에서 항공편으로 7시간, 버스로 다시 3시간을 가야하는 장거리여서 오리건주 포틀랜드 원정까지 소화하기엔 무리한 일정이었던 건 사실이다.

LAFC는 손흥민, 다비드 마르티네스, 골키퍼 위고 요리스를 비롯한 주축 선수들 다수를 선발 명단에서 제외하고 골키퍼 토머스 하살, 수비수 케니 닐슨과 아르템 스몰랴코우, 그리고 10대 미드필더 주드 테리와 맷 에번스 등을 내세우며 로테이션을 가동했다.

포틀랜드 원정팀 클럽하우스에 손흥민의 유니폼은 걸려 있지 않다. LA에 잔류, 14일 치를 멕시코 원정에 대비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진다.[LAFC제공]

포틀랜드 원정팀 클럽하우스에 손흥민의 유니폼은 걸려 있지 않다. 손흥민은 LA에 잔류, 14일 치를 멕시코 원정에 대비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진다.[LAFC제공]

손흥민이 빠진 LAFC는 포틀랜드에 1-2로 패했다. 개막 6경기(5승 1무) 무패 행진을 마감한 LAFC는 서부 콘퍼런스 2위(승점 16)로 내려앉았다. LAFC의 구단 최장 무실점 기록은 571분에서 멈췄다. 종전 기록은 2024년에 세운 549분이다.

포틀랜드는 전반 32분 크리스토페르 벨데가 때린 송곳 같은 오른발 땅볼 슈팅으로 선제골을 기록했다.

LAFC는 후반 4분 주드 테리의 골로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테리는 에번스가 뒤로 내준 패스를 오른발 감아차기 슈팅으로 연결해 골대 오른쪽 상단 구석에 꽂았다.

그러나 LAFC는 후반 추가시간 6분 중 20여초만 남겨놓은 시점에 결승골을 내주고 말았다.케빈 켈시가 벨데의 헤더 패스를 문전에서 머리로 밀어 넣어 포틀랜드에 승리를 안겼다. 포틀랜드는 5경기(1무 4패) 무승의 늪에서 빠져나왔다.

손흥민을 직접 보러 경기장을 찾은 포틀랜드 한인동포들이 아쉬움을 달래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LAFC제공]

경기장을 찾은 포틀랜드 한인동포들이 손흥민이 결장한 사실에 아쉬움을 달래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LAFC제공]

Print Friend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