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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에서 바라본 아파트의 모습. [연합] |
[헤럴드경제=윤성현 기자] 서울 아파트 실거래가격이 2월 한 달 동안 1.90% 상승하며 전월보다 오름폭을 키운 것으로 나타났다. 전월보다 상승세가 확대된 가운데, 동남권과 동북권이 서울 전체 상승을 이끌었다.
20일 서울사에 따르면 한국부동산원이 공표한 2월 서울 아파트 매매 실거래가격지수는 198.4를 기록해 전월(194.7)보다 1.90% 올랐다.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15.71% 상승한 수치다. 서울시는 이번 2월 실거래가격 상승에 대해 1월 토지거래허가 신청가격 상승세가 시차를 두고 일부 반영된 영향으로 풀이했다. 아울러 함께 공개된 3월 실거래가격 잠정지수 변동률은 전월 대비 -0.59%로 하락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생활권역별로는 서울 모든 권역에서 가격이 상승했다. 특히 동북권과 동남권이 각각 전월 대비 2.35% 올라 서울 전체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이어 서남권은 2.19%, 서북권은 1.18%, 도심권은 0.40% 상승했다. 동남권의 경우 주간 아파트 가격지수는 2월 들어 상승세가 둔화하다 4주차에는 하락 전환했지만, 실거래가격은 오히려 상승폭이 확대되며 서울 평균을 웃도는 흐름을 보였다.
규모별로는 전 평형대가 상승한 가운데 소형 아파트의 오름세가 가장 가팔랐다. 전용면적 40㎡ 초과 60㎡ 이하 소형 아파트는 전월 대비 2.95% 상승해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어 초소형(2.31%), 중소형(1.22%), 중대형(1.13%), 대형(0.51%) 순으로 올랐다.
전세 시장은 완만한 상승세를 이어갔다. 2월 서울 아파트 전세 실거래가격은 전월보다 0.22% 상승했다. 권역별로는 동북권이 0.85% 올라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고, 서남권은 0.50%, 서북권은 0.46% 상승했다. 반면 동남권은 0.65%, 도심권은 0.37% 하락했다. 규모별로는 대형을 제외한 전 규모에서 상승했으며, 중소형 아파트가 0.48%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시장 선행지표로 볼 수 있는 3월 거래 흐름은 외곽지역과 중저가 주택 중심으로 재편되는 양상이다. 4월 15일 기준 3월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4742건으로 전월(5765건)보다 17.7% 감소했다. 다만 계약일로부터 30일 이내 신고가 이뤄지는 구조상 3월 거래량은 향후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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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아파트 15억 이하 매매거래 비중 추이. [서울시 제공] |
가액대별로 보면 15억원 이하 거래 비중이 더 커졌다. 3월 서울 아파트 거래 중 15억원 이하 비중은 85.3%로 전월(81.5%)보다 3.8%포인트 상승했다. 서울시는 15억원 이하 아파트의 경우 최대 6억원까지 주택담보대출이 가능한 가운데, 정부의 대출 규제 기조가 이어지면서 매매시장이 투자 수요보다 실수요자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자치구별로는 노원구가 663건으로 가장 많은 거래량을 기록했다. 이어 구로구, 강서구, 성북구, 은평구 순으로 거래가 많았다. 서울시는 이들 지역이 실수요 중심의 중저가 아파트가 밀집한 곳으로, 15억원 이하 거래 비중이 99% 이상을 차지한 것으로 분석했다.
전월세 시장에서는 월세 증가세가 눈에 띄었다. 4월 15일 기준 3월 서울 아파트 전세 거래량은 9441건으로 전월(9511건) 대비 0.7% 감소해 비슷한 수준을 보였지만, 월세 거래량은 9312건으로 전월(8748건)보다 6.4% 증가했다. 전체 전월세 거래량은 1만8753건으로 전월 대비 2.7% 늘었다.
또 3월 아파트 전세 거래 비중은 50.3%로 점진적인 감소 흐름을 이어갔고, 전세 거래 가운데 갱신계약 비중은 2월에 이어 50%를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6·27 대책과 10·15 대책 등으로 실거주 의무가 강화되면서 전세 매물이 줄고, 전세가격 상승과 대출 규제가 맞물리며 신규 계약보다 기존 세입자의 갱신 선택이 확대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