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군 “이란 유조선, 美봉쇄 뚫고 영해 진입”…충돌 위기

20일(현지시간) 아라비아해에서 미군에 나포된 이란 화물선 ‘투스카호’ [로이터]


[헤럴드경제=정목희 기자] 이란이 자국 유조선이 미국의 해상 봉쇄를 뚫고 영해 진입에 성공했다고 주장하면서 중동 해상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이란군 공보실은 21일(현지시간) “유조선 ‘실리시티호’가 이란 해군의 작전 지원을 받아 전날 밤 아라비아해를 통과해 이란 영해에 진입했다”고 밝혔다.

이어 “미 해군이 해당 선박에 여러 차례 경고하며 위협했지만, 해군의 완벽한 안보 지원 아래 남부 항구 중 한 곳에 정박했다”고 주장했다.

다만 이 같은 주장에 대해 미군 측은 아직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미군은 지난 13일부터 오만만 일대에서 이란 항구와 연안을 오가는 선박을 대상으로 해상 봉쇄 작전을 벌이고 있다. 이는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 조치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다.

중동을 담당하는 미 중부사령부는 이번 봉쇄 작전으로 20일까지 이란 관련 선박 27척을 차단했다고 밝혔다.

19일에는 이란 남부 반다르아바스 항구로 향하던 이란 화물선 투스카호가 회항 경고를 따르지 않자 발포해 나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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