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살고위험가정에 긴급생계비·치료비 등 최대 200만 원 지원

한국생명존중희망재단-초록우산, 자살고위험가정 경제적 지원사업 추진
전국 센터 기반 지원 대상 발굴·연계…자살 예방 및 아동 보호 안전망 강화


[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 한국생명존중희망재단은 초록우산과 ‘2026년 자살고위험가정 경제적 지원사업’을 공동 추진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경제적 위기와 정신건강 문제를 모두 겪고 있는 가정을 지원해 자살 위험을 예방하고 아동의 생존권을 보호하기 위해 추진됐다.

특히 우울·자해·자살사고 등 정서적 위기를 겪는 아동과 보호자를 포함한 가정 단위의 통합지원을 중심으로 안전망을 강화할 계획이다.

지원 대상은 만 18세 이하 아동을 양육하는 가정 중 아동 또는 주 양육자가 자살 고위험군에 해당하고,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구다.

선정된 가정에는 긴급 생계비 및 주거비, 정신건강 치료비 및 상담비, 교육비 및 가족관계 회복 프로그램 등이 맞춤형으로 지원된다.

이번 사업은 재단과 초록우산, 전국 자살예방센터(정신건강복지센터) 등 관계기관이 협력하는 민관 협력 체계로 운영된다.

재단은 전국 센터를 통해 지원 대상 가정을 발굴·연계하고, 초록우산은 대상자를 심사하고 경제적으로 지원한다.

황영기 초록우산 회장은 “경제적 지원은 단순한 비용 지원을 넘어 보호자가 상담에 참여하거나 다시 일상으로 복귀하는 변화를 끌어낸다”며 “앞으로도 경제적 이유로 삶을 포기하지 않도록 예방적 안전망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황태연 한국생명존중희망재단 이사장은 “이번 사업은 위기 가정이 다시 살아갈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실천적 모델”이라며 “전국의 자살예방센터를 통해 파악된 위기 아동·청소년들이 일상을 회복할 수 있도록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자살고위험가정 경제적 지원사업’은 지난 3년간 총 185명의 아동에게 약 5억7000만 원을 지원했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109) 또는 SNS상담 ‘마들랜’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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