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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상예술대상에서 대상을 품은 배우 유해진(좌)과 류승룡 [연합] |
[헤럴드경제=나은정 기자] ‘30년 지기’ 배우 유해진과 류승룡이 나란히 백상예술대상 최고의 영예를 안았다.
8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제62회 백상예술대상 시상식에서 유해진은 영화 ‘왕과 사는 남자’로 영화 부문 대상을, 류승룡은 JTBC 드라마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로 방송 부문 대상을 각각 수상했다.
유해진은 지난 2월 개봉한 영화 왕사남에서 광천골 촌장 엄흥도 역을 맡아 1680만 관객의 눈시울을 붉혔다.
유해진은 “내심 최우수 연기상을 기대했는데 호명이 안 돼서 ‘난 아직 멀었구나’ 생각하고 있었다. 그런데 대상이 이렇게 생겼다”며 “연극을 떠나 영화를 하면서 그냥 ‘먹고 살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고, 하다 보니 ‘45살까지 하면 좋겠다’고 했는데 그 시기도 지났다. 또 조연상이면 좋다고 생각하고 연기하고 있었는데 대상을 받아 대단히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유해진은 특히 이날 ‘왕과 사는 남자’에 함께 출연한 배우 박지훈을 언급하며 “연기는 상대적인데 지훈이가 내게 좋은 호흡과 눈빛을 줘서 내가 그것을 받았다.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왕과 사는 남자’는 이날 대상과 구찌 임팩트 어워드, 박지훈의 신인 연기상과 네이버 인기상까지 4관왕에 올랐다.
방송 부문 대상은 류승룡에게 돌아갔다. 류승룡은 지난해 10월 방영된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에서 가장의 무게를 견디는 중년 남성의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공감을 얻었다.
류승룡은 “유해진과 30년 전 뉴욕 극장에서 포스터 붙이고, 조치원 비데 공장에서 아르바이트했던 때가 기억나는데 둘이 대상을 받게 되니까 감개무량하다”고 밝혀 현장을 눈물짓게 했다. 류승룡은 약 30년 전 유해진과 미국 뉴욕 브로드웨이 라마마 극장에서 전위극 ‘두타’를 함께했다.
류승룡은 “실패의 여정을 외면하지 않고 따뜻하고 섬세하게 반응해주신 시청자 여러분 감사드린다”며 “저도 극 중 낙수처럼 제게 처음으로 선물을 전해본다. 승룡아, 고생했다. 전국의 모든 낙수야, 행복해라!”라고 소감을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