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정원오 토론하자, 정청래 사회·김어준 프로도 좋다”

오세훈,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 초청 포럼
“정원오는 재정비 사업에 적대적인 민주당의 후보”
“한강버스 세금 투입은 잘 모르는 이야기”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가 14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편집인협회 초청 포럼에서 발언하고 있다.

[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는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향해 “정청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사회를 보고 김어준 프로그램에서 토론을 해도 좋다”며 양자 토론을 거듭 촉구했다.

오 후보는 이날 서울시장 후보 초청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 포럼에 참석해 “토론 주제는 아무것이나 괜찮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 후보는 “제가 양자 토론만 제안을 하면 (정 후보가) 엉뚱한 답변으로 피하고 있다”며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다. 서울 시민들의 알 권리를 생각한다면 서울 시민께 최소한의 예의를 지킨다는 관점에서 다시 한 번 재고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정 후보는 이날 오전 열린 한국신문방송편집인 협회 포럼에 참석해서 양자 토론 관련 질의에 “상황에 따라서 입장이 바뀌면 안 된다”며 “(오 후보는)불과 한 달 전만 해도 ‘TV 토론이 능사가 아니다. 다양한 TV 토론을 피하는 것은 비겁하다라는 프레임을 씌우는 것에는 동의할 수 없다’고 이야기했다. 그걸 그대로 저한테 말씀하더라”고 말했다.

오 후보는 정비사업 기간을 10년을 줄이겠다는 정 후보 부동산 공약에 대해서는 “제가 12년으로 줄여놓은 것을 다시 10년으로 줄이는 것은 불가능에 가까운 매우 어려운 일”이라며 “할 수 있다면 바람직하고 박수를 보낼 만한 일이지만 미리부터 나는 할 수 있다라고 말할 만한 사안은 못 된다”고 말했다. 이어 “재정비 재건축 재개발에 대해서 매우 적대적이었던 정당인 민주당 출신 시장이 ‘오시장은 못하지만 나는 할 수 있다’라고 이야기할 일인지 한번 냉정하게 판단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논란이 된 ‘감사의정원’과 관련해서는 “광화문 광장에는 조선시대 때 이순신 장군의 호국 정신이라든가 세종대왕의 애민 정신은 존재하지만 대한민국의 정체성인 자유 민주주의 평화 이런 정체성이 담겨 있지를 않다”고 말했다. 또 감사의정원이 국토교통부와 국가건축위원회 등과 논의 후 진행됐다며 “민주당 시의회 의원들이 주도한 여론조사에서도 감사의 정원과 같은 형태의 국가상징물에 대한 찬성률이 68%가 나왔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런 사업을 선거가 목전에 왔다고 선거용 사업으로 폄하하는 것은 민주당의 정략”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강버스에 대해서도 “한강버스도 굉장히 정치화해서 마치 몹쓸 사업처럼 돼 있다가 3월부터 운행이 재개되면서 지금은 민주당에서 말이 없다”며 “만족도가 높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특히 ‘한강버스 적자를 세금으로 메운다는’ 정 후보의 발언을 언급하며 “잘 모르고 하는 얘기다. 세금 넣지 않는다”며 “식음료 사업에서 나오는 수익과 또 동영상 광고를 할 수 있는 시설이 돼 있다. 거기에서 나오는 광고 수입으로 1년에 필요하면 250억 정도의 유지 관리비를 전부 다 충당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영국 런던의 템즈 강변에서 운행되고 있는 클린버스 같은 경우에는 15년 만에 적자 를 면하고 정부 보조금을 안 받기 시작했다”며 “한강버스는 3년 내에 충분히 흑자 낼 수 있다”고 말했다.

오 후보는 “ 과거에 기억하시겠지만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 만들 때도 민주당은 전시행정이라고 했다”며 “지금 얼마나 효자 공간이 돼 있나. 서울을 대표하는 랜드마크가 됐다”고 말했다. 그는 “세빛섬을 만들 때도 똑같은 비판을 했다”며 “심지어 박원순 전 시장님은 3년 동안 문을 닫고 물을 떠났었다. 지금 흑자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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