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로커리지 수익 172.4%↑, 실적 견인
WM·IB·트레이딩 등 전부문 고른 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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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이 올해 1분기 1조원에 육박하는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두 배 가까이 규모가 증가했다. 증시 호황에 힘입어 위탁매매(브로커리지) 수익이 대폭 증가한 가운데, 자산관리(WM), 기업금융(IB), 운용(트레이딩)까지 전 부분이 고르게 성장하며 ‘육각형 수익구조’를 구축했다는 평가다.
한국투자증권은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11조4524억원, 영업이익 9599억원을 달성했다고 15일 밝혔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와 비교해 각각 130.3%, 85.0%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7847억원으로 75.1% 늘었다. 영업이익에 판매비와 관리비를 더한 별도기준 순영업수익은 1조162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8.5% 증가했다.
특히, 작년 1분기와 비교해 브로커리지 순영업수익이 무려 172.4% 급증했다. 브로커리지 이자 역시 70.0% 증가했다. 이 외에도 자산관리 부분 155.3%, 기업금융 14.7%, 운용부문이 4% 성장세를 기록했다. 특정 부문에 치우치지 않고 각 사업 부문이 유기적인 시너지를 발휘하며 고른 성장을 달성했다.
고객 예탁금 및 대출 잔고도 가파르게 확대됐다. 올해 1분기 기준 고객 예탁금은 15조9200억원으로, 작년 1분기 대비 103.0% 늘었다. 대출잔고는 5조5500억원으로, 68.7% 증가했다.
한국투자증권의 개인 고객 금융상품 잔고는 작년 1분기 72조2600억원에서 올 1분기 94조4800억원으로 30.7% 확대됐다. 올해 들어 매달 평균 3조1000억원의 개인 고객 자금이 한국투자증권으로 유입된 셈이다. 특히 이중 발행어음 환매조건부채권(RP)·종합투자계좌(IMA) 부문이 26조2700억원을 차지, 38.1%의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지난해 말 첫 선을 보인 IMA 시장이 본격적으로 형성됨에 따라, 관련 금융상품 잔고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IMA는 대형 증권사가 원금 지급 의무를 지는 조건으로 고객예탁금을 기업금융 관련 자산에 투자해 수익을 얻는 상품이다. 현재 한국투자증권은 IMA 4호까지 출시, 설정 잔고는 2조5600억원에 달했다.
한국투자증권의 모회사인 한국금융지주 역시 호실적을 기록했다. 연결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1조163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108.9% 증가했다. 매출은 11조9966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123.7% 증가했으며, 순이익은 9167억원으로 99.6% 늘었다. 한국금융지주의 주가는 유례없는 증시 호황과 호실적에 힘입어 고공행진하고 있다. 작년 말 16만1700원이었던 주가는 전날 종가 기준 25만8000원으로, 59.5% 상승했다.
박혜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거액의 평가이익 없이 계열사(한국투자증권)의 순수 체급 만으로 9000억원대의 순이익을 기록할 수 있는 회사는 국내에 한국금융지주가 유일하다”며 “업황이 좋거나 나쁘거나 10년 넘게 업종 내에서 항상 우수한 실적을 보여주기에 최선호주”라고 평가했다. 김지윤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