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수에 들어선 ‘벤츠 놀이터’…“커피·문화·전시·시승 총망라” [여車저車]

성수동에 ‘메르세데스-벤츠 스튜디오 서울’ 오픈
세계 다섯 번째 벤츠 브랜드 체험 공간…국내 첫 성수 상륙
140년 헤리티지부터 미래 기술까지 한 공간에
S클래스 부분변경 사전계약도 시작
올해 11종 신차 출격


서울 성수동에 문을 연 브랜드 체험 공간 ‘메르세데스-벤츠 스튜디오 서울’ 전경.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이 공간을 통해 브랜드 헤리티지와 미래 기술, 라이프스타일 경험을 함께 제공할 계획이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제공]


[헤럴드경제=정경수 기자]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가 서울 성수동에 브랜드 체험 공간 ‘벤츠 스튜디오 서울’을 열고 한국 시장 공략 강화에 나섰다. 단순 차량 전시장을 넘어 브랜드 역사와 미래 기술, 라이프스타일 경험을 한 공간에 담아 고객 접점을 확대하겠다는 전략이다.

벤츠 코리아는 18일 서울 성동구 성수동 ‘벤츠 스튜디오 서울’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브랜드 공간 운영 계획과 신차 전략을 공개했다. 국내에선 처음 만들어진 이 스튜디오는 19일부터 일반 고객에게 공식 개방된다.

이번 공간은 메르세데스-벤츠가 자동차 탄생 140주년을 기념해 전 세계 주요 도시에서 운영하는 글로벌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서울은 코펜하겐·스톡홀름·도쿄·프라하에 이어 세계 다섯 번째 스튜디오로 선정됐다.

메르세데스-벤츠 스튜디오 서울 내 전시 공간 ‘더 오리진(The Origin)’ 모습. 세계 최초 자동차 ‘페이턴트 모터바겐’과 메르세데스-벤츠의 탄생 과정을 소개하는 공간으로 구성됐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제공]


성수서 커피·문화·시승까지…‘벤츠 경험 공간’ 만든다


벤츠는 성수 스튜디오를 통해 커피·문화·전시·시승 프로그램 등을 결합한 복합 브랜드 플랫폼으로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마티아스 바이틀 벤츠 코리아 대표이사는 이날 “서울은 창의성과 에너지, 혁신, 문화적 영향력을 모두 갖춘 도시”라며 “성수의 역동적 분위기와 미래지향적 이미지가 메르세데스-벤츠 브랜드 방향성과 잘 맞는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 공간은 단순히 차량을 판매하기 위한 장소가 아니라 고객과 브랜드가 자연스럽게 교감하는 공간”이라며 “기존 고객과의 관계를 강화하는 동시에 새로운 고객층과도 더 가까이 연결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메르세데스-벤츠 스튜디오 서울 내 전시 공간 ‘더 베스트 오어 낫싱(The Best or Nothing)’ 모습. ABS·에어백 등 메르세데스-벤츠가 세계 최초로 양산 적용한 주요 안전·혁신 기술들을 디지털 아카이브 형태로 전시했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제공]


스튜디오는 독일 만하임의 칼 벤츠 공장에서 영감을 받은 외관 디자인을 적용했다. 내부는 브랜드 헤리티지와 미래 기술을 체험할 수 있는 4개 테마 공간으로 구성됐다.

‘더 오리진’에서는 세계 최초 자동차인 ‘페이턴트 모터바겐’과 벤츠의 탄생 과정을 소개한다. ‘더 아이콘’에서는 시대를 대표한 벤츠 모델과 브랜드 문화사를 조명한다. ‘더 베스트 오어 낫싱’ 공간에는 ABS·에어백 등 벤츠가 세계 최초로 양산 적용한 안전 기술이 전시됐다. 마지막 ‘더 센시스’에서는 MB.OS 기반 조명·사운드·향기 연동 콘텐츠를 체험할 수 있다.

이상국 벤츠 코리아 디지털·마케팅 및 커뮤니케이션 부문 총괄 부사장은 “벤츠는 자동차 브랜드를 넘어 문화적 아이콘으로 자리 잡아왔다”며 “이 공간을 통해 고객들이 브랜드 가치와 140년 혁신의 역사를 더욱 몰입감 있게 경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가 신차 고객 대상 신규 멤버십 프로그램 ‘메르세데스-벤츠 서클(Mercedes-Benz Circle)’을 지난 15일 공식 출시했다. 차량 구매 고객에게 여행·미식·라이프스타일 분야 혜택을 제공하는 브랜드 경험 프로그램이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제공]


멤버십·CSR 강화…‘차 이후 경험’ 넓히는 벤츠


이번 국내 첫 스튜디오 개관은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가 최근 강화하고 있는 브랜드 경험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지난 15일엔 신규 멤버십 프로그램 ‘메르세데스-벤츠 서클’을 론칭했다. 신차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여행·미식·라이프스타일 분야 혜택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으로, 호텔·웰니스·프리미엄 브랜드 제휴 서비스를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이상국 부사장은 “차량 구매 이후에도 고객 일상 전반에서 브랜드 경험이 이어질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있다”며 “고객과 브랜드를 더욱 깊고 지속적으로 연결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4월 5일 부산광역시에서 개최된 ‘제13회 메르세데스-벤츠 기브앤 레이스’ 현장 사진. [메르세데스-벤츠 제공]


사회공헌 활동도 확대하고 있다. 지난 서울 도심 기부 러닝 행사 ‘기브앤레이스’를 통해 10억원 이상의 기부금을 조성했으며, 올해는 초등학생 대상 환경 교육 프로그램 ‘그린플러스팀’과 안전운전 문화 캠페인 ‘비욘드 드라이빙’도 새롭게 추진할 계획이다.

바이틀 대표는 “브랜드가 고객과 진정으로 연결되는 가장 중요한 방식 중 하나는 CSR 활동”이라며 “앞으로도 한국 사회와 함께할 수 있는 의미 있는 활동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18일 서울 성수동 ‘메르세데스-벤츠 스튜디오 서울’에 전시된 부분변경 모델 ‘더 뉴 메르세데스-벤츠 S-클래스’ 모습.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이날부터 국내 사전계약을 시작했다. 정경수 기자


새 S클래스 사전계약…AI·MB.OS 전략 본격화


벤츠는 이날 부분변경 모델인 ‘더 뉴 메르세데스-벤츠 S-클래스’와 ‘더 뉴 메르세데스-마이바흐 S-클래스’ 사전계약도 시작했다. 새 S클래스는 자체 운영체제인 MB.OS 기반 디지털 시스템과 주행 보조 기능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바이틀 대표는 “S클래스는 오랫동안 브랜드의 최고 가치를 상징해온 플래그십 세단”이라며 “새 모델은 디자인과 디지털 기술, 주행 성능 전반에서 의미 있는 진화를 이뤘다”고 설명했다.

마티아스 바이틀(왼쪽)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대표이사와 이상국 디지털·마케팅 및 커뮤니케이션 부문 총괄 부사장이 18일 서울 성수동 ‘메르세데스-벤츠 스튜디오 서울’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제공]


벤츠 코리아는 올해 하반기부터 CLA와 전기 GLC 등 총 11종의 신차를 국내 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다. 향후 출시될 CLA와 전기 GLC 등 차세대 차량에는 AI 기반 인포테인먼트와 OTA(무선 업데이트), 주행보조 기능이 대거 적용될 예정이다.

이상국 부사장은 “벤츠는 자율주행과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 시대를 준비하고 있다”며 “한국 고객들이 선호하는 디지털 서비스와 애플리케이션도 지속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벤츠 코리아는 지난 도입한 새로운 판매 방식 ‘리테일 오브 더 퓨처(RoF)’에 대해서도 “고객 경험 강화를 위한 변화”라고 강조했다.

바이틀 대표는 “전국 어디서든 동일 가격과 통합 재고 시스템을 제공해 고객 만족도를 높이는 것이 목표”라며 “이미 여러 국가에서 긍정적 효과를 확인했고 한국 시장에서도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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