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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종로구의 한 고등학교 재학생들이 등교하고 있다. [뉴시스] |
[헤럴드경제=전새날 기자] 서울 경찰이 초·중·고교 하교 시간대 학생 안전 강화를 위해 서울 전역에서 동시 현장점검에 나선다. 경찰은 학생들이 실제 이동하는 생활 동선을 직접 걸으며 위험 요인을 점검하고 이를 정례 치안 활동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서울경찰청은 19일 오후 서울 시내 전역에서 ‘학생안전 현장점검의 날’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날 서울경찰청장을 비롯해 31개 경찰서장과 243개 지역관서장이 학교와 통학로 현장에 직접 나가 학생들의 하굣길 안전 상황을 점검한다.
점검 대상은 통학로와 학원가, 버스정류장, 주거지 골목 등 학생 생활 동선 전반이다. 경찰은 현장을 직접 보고 학교, 학생, 학부모 의견을 들은 뒤 위험 요인을 개선하는 방식으로 점검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번 점검에는 자율방범대와 생활안전협의회 등 기존 치안 협력 단체뿐 아니라 최근 업무협약을 체결한 서울우정청 집배원, hy 프레시 매니저, 서울시 태권도 협회 태권도 지도자 등 생활밀착형 치안파트너스도 참여한다. 경찰은 지역사회 네트워크를 활용해 학생 안전망을 촘촘히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박정보 서울경찰청장은 이날 오후 서울 은평구 선일여중·선일여고 일대를 직접 찾는다. 해당 지역은 반경 500m 안에 학교 7곳과 학생 4293명이 밀집해 있다. 연신내 로데오거리와 다세대주택 밀집 지역이 인접해 있어 학생 이동 동선이 복잡한 곳으로 꼽힌다.
경찰은 현장에서 방범 CCTV와 보안등 사각지대, 학생들이 위험하다고 느끼는 골목길 등을 집중적으로 점검한다. 특히 드론을 활용해 학생 이동 동선을 입체적으로 분석하고 학교 주변 취약 지점을 확인할 예정이다.
또 학교 정문 앞에서는 하교하는 학생들을 직접 만나 불안하게 느끼는 장소와 순찰 필요 지역에 관해 묻고 위험장소 신고 및 순찰 요청 방법이 담긴 안내문도 배포한다.
현장점검 이후에는 학생 대표와 학부모, 서부교육지원청, 학교 관계자, 은평구청, 은평우체국 관계자 등이 참석하는 간담회도 열린다. 참석자들은 학교 주변 위험 요인과 시설 개선 필요 사항 등을 공유하고 대응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서울 시내 31개 경찰서도 같은 시간대 일제히 현장점검에 나선다. 경찰서장이 직접 방문하지 않는 곳에는 지역관서장과 지역 경찰, 학교전담경찰관(SPO), 범죄예방진단팀(CPO) 등이 투입된다. 형사·여성청소년·교통 기능과 광역예방순찰대, 민생치안기동대도 함께 참여해 순찰 활동을 강화한다.
경찰은 이번 점검을 매월 정례화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서울안전31 Re-디자인 데이(가칭)’로 확대해 주간에는 학생 생활동선 중심의 안전 점검을, 야간에는 기본 질서 취약지역과 범죄예방 중심 점검을 병행하는 방식이다.
서울경찰청은 “학생 안전은 서울 경찰이 가장 먼저 지켜야 할 기본 질서”라며 “학생과 학부모가 불안하다고 말한 곳은 반드시 찾아가 순찰하고 개선해 학생 안전을 지켜낼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