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탱크데이’ 논란 정용진 고발건 신속 수사 착수…서울경찰 고발인 조사 [세상&]

스타벅스 글로벌 본사가 19일(현지시간) 스타벅스코리아의 5·18 탱크데이 이벤트와 관련해 사과했다. 스타벅스 코리아는 앞서 텀블러 판매 프로모션 이벤트를 진행하며 책상에 탁!이라는 문구와 함께 탱크데이라는 문구를 동시에 표기해 논란이 됐다. 20일 오전 서울 도심 내 한 스타벅스 매장에 사과문이 부착되어 있다. 임세준 기자

[헤럴드경제=전새날 기자] 경찰이 5·18 광주민주화운동 기념일에 벌인 스타벅스의 ‘탱크데이’ 프로모션 논란으로 고발당한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에 대한 수사를 시작했다. 각 경찰서에 따로 배당됐던 고발 사건을 서울경찰청이 묶어서 조사하기로 한 지 하루 만인 22일 고발인 조사를 벌였다.

서울청 공공범죄수사대는 이날 오후 고발인인 서민민생대책위원회(서민위) 김순환 사무총장을 마포청사로 불러 고발 경위 등을 청취하고 있다.

김 사무총장은 지난 20일 정 회장과 손정현 스타벅스코리아(SCK컴퍼니) 전 대표를 모욕과 명예훼손 혐의 등으로 경찰에 고발했다. 유사한 내용은 사건은 광주 남부경찰서에도 접수됐는데, 경찰청은 사건의 특성을 고려해 서울청 광수단에서 한꺼번에 다루도록 했다.

김 사무총장은 스타벅스코리아가 지난 18일 ‘탱크 텀블러 시리즈’ 프로포션을 벌이면서 ‘탱크데이’, ‘책상에 탁!’ 등의 홍보 문구를 활용한 점을 문제 삼았다. 이게 1980년 민주화운동 당시 계엄군이 투입한 탱크를 연상시키고, 1987년 박종철 열사 고문치사 사건 당시 치안본부가 발표했던 ‘책상을 탁 치니 억하고 죽었다’는 내용을 떠올리게 한단 것이다.

서민위는 “유족과 광주시민 등을 모욕하고 명예를 훼손했다”고 주장했다. 더불어 스타벅스코리아의 최대주주인 정용진 회장도 간접적 책임이 있다고 고발했다.

Print Friend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