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골 굴욕’ 호날두, 46위 콩고와 무승부 후 밝힌 심경…“원했던 시작 아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신화통신]

[헤럴드경제=김보영 기자] 2026 북중미 월드컵 우승 후보로 손꼽히는 포르투갈 축구 대표팀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52년 만에 본선에 오른 콩고민주공화국과 무승부를 기록한 후 심경을 전했다.

포르투갈(FIFA 랭킹 5위)은 18일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K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콩고(46위)와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포르투갈은 미드필더 주앙 네베스가 전반 6분 만에 선제골을 터뜨리며 앞서갔지만, 콩고의 날카로운 역습에 흔들리며 전반 추가시간 5분 코너킥에서 요안 위사에게 동점 골을 내줬다.

이후에도 포르투갈은 공격의 활로를 찾지 못했다. 득점 장면을 제외하면 유효슈팅을 기록하지 못하는 등 콩고 수비에 고전하며 결국 승점 1점에 만족해야 했다.

특히 월드컵 6회 연속 출전 기록을 작성한 호날두는 4-2-3-1 전술의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출전해 90분 풀타임을 뛰면서 슈팅 3개를 날렸으나 유효 슈팅을 1개도 기록하지 못하고 경기를 끝냈다.

경기 종료 후 동료들이 팬들에게 인사하는 동안 먼저 경기장을 빠져나간 호날두는 몇 시간 후 자신의 소셜미디어 엑스(X)에 글을 남겼다.

그는 자신의 경기 사진과 함께 “우리가 원했던 시작은 아니었지만, 아직 끝나려면 한참 멀었다. 고개를 들고 다음 경기에 집중하자”라고 적었다.

하지만 팬들은 싸늘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조별리그 상대 중 가장 수월한 경기로 평가받았던 콩고전에서 기대 이하의 경기력을 보인 데 대한 비판이 쏟아졌다. 특히 하루 전 알제리를 상대로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아르헨티나의 대승을 이끈 리오넬 메시와 비교하는 목소리도 이어졌다.

반면 콩고는 우승 후보 포르투갈을 상대로 월드컵 첫 득점과 값진 승점 1을 동시에 챙겼다. 대륙 간 플레이오프에서 자메이카를 제치고 본선행 티켓을 따낸 콩고는 1974년 서독 월드컵 이후 52년 만에 월드컵 무대에 복귀했다.

한편 포르투갈은 24일 오전 2시 같은 장소에서 우즈베키스탄과 2차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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