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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르헨티나 축구 국가대표 크리스티안 로메로. [게티이미지] |
[헤럴드경제=나은정 기자] 2026 북중미 월드컵 32강전을 앞두고 미국 마이애미로 향하던 아르헨티나 축구대표팀이 공항 보안검색대에서 예상치 못한 해프닝을 연출해 현장이 웃음바다가 됐다.
3일 아르헨티나 매체 암비토에 따르면 아르헨티나 대표팀 수비수 크리스티안 로메로는 오는 4일 치러질 카보 베르데와의 32강전을 위해 마이애미로 이동하던 중 공항 보안검색을 받다가 가방에서 의외의 물건이 발견됐다. 바로 부엌에서 사용하는 가스점화기가 나온 것.
보안요원은 이 가스점화기를 꺼내들고 로메로에게 확인 절차를 진행했고, 이를 지켜보던 아르헨티나 대표팀 선수들은 큰 웃음을 터뜨렸다. 특히 바로 옆에서 소지품 검사를 준비하던 메시는 보안요원이 가스점화기를 흔들어 보이는 장면을 보고 폭소를 터뜨렸고, 이어진 몸수색에서도 웃음을 멈추지 못했다. 당시 상황이 담긴 영상은 소셜미디어(SNS)에 확산되며 화제를 모았다.
로메로는 손흥민의 토트넘 시절 절친으로 알려져 있으며, 손흥민 뒤를 이어 토트넘의 주장을 맡았다.
로메로가 챙긴 물건은 아르헨티나 가정에서 흔히 사용하는 스파크 라이터인 ‘마지클릭’으로,주방 가스레인지나 ‘아사도’(숯불 바비큐)를 즐길 때 사용하는 그릴 ‘빠리샤’에 불을 붙일 때 사용된다. 현지에서는 ‘국민 부엌 용품’으로 불릴 만큼 친숙한 물건이다.
대표팀은 로메로가 숙소에서 전통 차인 ‘마테’를 마시기 위해 물을 끓이거나, 동료들과 아사도를 즐기기 위해 개인 짐에 넣어둔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해당 점화기는 가스를 사용하는 라이터는 아니지만 공항 보안 규정상 점화 장치로 분류돼 보안요원의 확인 후 일시적으로 회수된 것으로 전해졌다.
아르헨티나 팬들은 SNS에 “아르헨티나 사람이라면 마테와 아사도는 포기 못 한다”, “도대체 로메로는 저걸 왜 가지고 간 거야”, “대표팀 분위기가 정말 좋아 보인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해당 상황을 재치있게 패러디한 밈을 제작해 공개하기도 했다.
한편 조별리그를 전승으로 통과한 아르헨티나 대표팀은 4일(한국시간) 오전 10시 카보베르데와 32강전을 치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