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수료 면제” 믿고 PC 프로그램 깔았다간…DAXA, 거래소 사칭 피싱 주의보

원화거래소 유사 화면으로 이용자 현혹
원격제어 통해 자산 피해 우려


원화거래소 사칭 사례. DAXA는 이용자들에게 SNS 광고를 통한 접속보다 거래소 공식 홈페이지에 직접 접속할 것을 권고했다. [DAXA 제공]


[헤럴드경제=경예은 기자] 디지털자산거래소 공동협의체(DAXA)는 최근 페이스북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광고를 통해 국내 원화거래소를 사칭한 피싱 사이트가 유포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8일 밝혔다.

DAXA가 최근 파악한 사례에 따르면 SNS 광고를 누를 경우 국내 원화거래소의 거래 화면과 유사하게 꾸민 사이트로 연결됐다. 해당 사이트는 ‘PC 전용 프로그램 설치 시 거래 수수료 면제’, ‘전용 프로그램 이용 고객 대상 특별 이벤트’ 등의 문구를 내세워 프로그램 설치를 유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원화거래소들은 현재 별도의 PC 설치형 거래 프로그램(Desktop App)을 제공하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프로그램 설치를 요구할 경우 피싱이나 악성 프로그램 유포를 목적으로 한 사기일 가능성이 높다는 설명이다.

또한 프로그램을 설치하면 로그인 정보와 개인정보, 인증정보 등이 탈취될 수 있다. 원격제어 기능이 실행돼 가상자산뿐 아니라 금융자산 피해로까지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DAXA는 피해 예방을 위해 SNS 광고를 통한 접속보다는 거래소 공식 홈페이지에 직접 접속하고, PC 프로그램 설치를 요구하는 경우 즉시 이용을 중단할 것을 당부했다. 수수료 무료 등 과도한 혜택을 내세운 광고와 출처가 불분명한 실행파일(APK·EXE 등) 다운로드에도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의심스러운 사이트를 발견하면 해당 거래소 고객센터나 관계기관에 신고할 것을 권고했다.

김재진 DAXA 상임부회장은 “사칭 수법이 갈수록 교묘하고 정교해져 누구나 피해자가 될 수 있다”며 “특히 PC 프로그램 설치를 유도하는 경우 이용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DAXA는 최근 국경을 초월한 디지털자산 악용 범죄 수사 대응 역량 강화를 위해 캄보디아 사이버수사 경찰 대상으로 강의를 진행했다. 황석진 DAXA 자문위원은 국내 디지털자산 제도 현황과 정책 동향을 소개, 디지털자산 범죄 수사 과정에서 활용할 수 있는 실무적 내용을 전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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