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만평에 학교만 덩그러니 오겠나” 회의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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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망상 국제복합관광도시 조감도. 이 도시 생태계 속에 국제학교 유치 플랜이 포함돼 있다. 생태계는 없는데, 국제학교 접촉은 간간이 이어지고 있다. |
[헤럴드경제(동해)=함영훈 기자] 강원경제자유구역청이 동해시 망상1지구에 유치하기로 했던 국제학교 설립 계획이 13년간 숱한 잡음과 시행착오, 메가플랜의 부재로 표류하더니, 이번에 영국 세인트폴걸스스쿨과 협의하고 있는 것이 확인되면서, 돌파구가 열릴 지 주목된다.
지난 2018년 캐나다측과 ‘망상지구 외국 교육기관 유치를 위한 협력각서’를 체결하고도 무산된 적이 있기 때문에, 이번에도 그리 녹록치는 않은 상황이다.
특히 ▷지난 13년간 개발사업시행자 지정 포기와 대체 지정 등을 반복하며 경제자유구역 자체의 개발이 중단되기 일쑤였고, ▷몇 해 전 부터 “이전 정권의 전직 검찰권력이 개입해 석연찮은 정책판단을 했다”는 소문이 지금까지도 나도는 상황인데다, ▷정주 및 비즈니스 여건이 제대로 마련되지 않은 상황이어서, 이번 영국측과의 접촉에 대해 낙관론이 그리 많지는 않은 상황이다.
9일 관계기관에 따르면, 강원경제자유구역 동해 망상1지구는 동해시 망상동 일원 114만평에 6000억~7000억원을 투입해 휴양형 복합리조트, 외국 교육기관, 주거시설, 관광시설 등을 조성하는 프로젝트로 2013년 2월 처음으로 지정·고시됐다. 이 계획은 13년간 소폭 변동했다.
일반적으로 교육기관은 주거, 교통, 비즈니스 등 하나의 도시 생태계가 갖춰지고 해당지역에 머물 사람이 이주를 계획할 때 비로소 들어선다. 하지만 망상1지구는 현재 이런 도시 생태계가 갖춰져 있지 않다.
그간 망상1지구 경제자유구역 조성 사업이 ▷실행가능한 현실적 액션플랜의 부재, ▷숱한 잡음, ▷부조리 의혹 속에 답보상태를 면치 못했기 때문이다.
근년들어 거론되는 석연찮은 정책결정은 감사·수사기관이 짚어야 할 부분이라는 지적도 많다.
목표는 ‘글로벌 스마트 복합도시’이지만, 해야할 일이 산적해 있는데, 학교만 해안가 100여만평 부지에 덩그러니 서 있을지 의문을 품는 사람들이 많은 상황이다.
앞서 당국은 지난 2018년 캐나다 씨엠아이에스(CMIS)와 ‘망상지구 외국 교육기관 유치를 위한 협력각서’를 교환했다. 협약식에는 캐나다 매니토바주 교육부에서 국제학교 승인 업무를 담당하는 관계자도 참석했지만, 결국 무산되었다.
이왕 늦은 것, 비합리적으로 서두르지 말고, 과거사를 반성하고 바로잡은 뒤, 투명하고 공정하며 합리적으로 추진하자는 것이 대다수 강원도민의 바람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