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모기지 업체 주택대출자 구제 뭉쳤다

심각한 주택 차압에 대해 미국의 대형 모기지업체들이 힘을 합해 주택 대출자들을 보다 적극적이며 자발적으로 구제하기로 합의했다.

재무부가 후원하는 ‘호프 나우(Hope Now)’ 연합 소속의 모기지 업체와 커뮤니티 법률 및 투자 그룹 등은 17일 늘어나는 주택차압을 막고 주택대출자들을 보다 빠른 시일내에 구제하기 위해 새로운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시행하기로 결정했다.

모기지업체들은 이번 가이드라인은 대출에 대한 보다 빠른 처리와 정확하고 투명한 정보를 전해주는 것으로 특히 주택 대출자들의 주택 차압을 피하기 위해 구체적인 시한을 명시하기로 했다. 또한 주택차압과 관련한 구제 요청 접수 후 주택 대출자들에게 관련 내용을 5일 내에 고지하고 45일 내에 구제 여부와 관련해 최종 결정을 내리기로 했다.

이 밖에도 지불 유예, 상환 계획 조정, 대출 변경 등 관련 대책 범위를 넓이고 있다.
특히 그동안 주택대출자 차압에서 구제되는데 가장 큰 걸림돌이되어 온 2차 융자와  제2저당권 문제에 대해서도 가능한 많은 부분을 양보하기로 합의했으며 모기지업체들은 숏세일과 같이 차압 전 활용할 수 있는 가능한 방법을 최대한 활용하기로 했다.

앞으로 60일이내에 시행될 예정인 이번 가이드라인에 대해 모기지뱅커스협회의 조나단 켐프너 CEO는 “이번 가이드라인이 만병통치약이 될 수는 없지만 많은 주택대출자를 구제해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 미국 상원도 주택차압 방지를 위해 모기지 대출과 관련 3000억달러를 지원하는 법안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 법안은 이번주 상원에서 표결에 부쳐진다. 

성제환 기자


Print Friend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