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바다주 국.공립대 탐방] UNLV

 UNLV (University of Nevada, Las Vegas) 는 네바다주 최대도시 라스베가스시에서 50년 전통을 바탕으로 2만8천여명의 학생과 3,300 명에 이르는 교수 및 교직원이 새로운 50년을 준비하고 있다. 2차대전 종전 후 세계가 활발한 재건 분위기 속에 분주히 움직일 때 라스베가스도 비로소 인구 5만명을 넘어섰다. 인구가 늘어남에 따라 고등교육 기관이 필요했으며 1951년 University of Nevada, Reno의 분교로서 28명의학생으로 출발했다.
 정식개교는 1957년에 이뤄졌고 현재는 220개의 전공과정을 갖춘 가운데 미국내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대학으로 꼽힌다. 호텔경영학과는 아이비리그인 코넬대학과 쌍벽을 이루며 세계적으로 유명하다. 한국에서도 유학희망 대상학과로 손꼽힌다. 특히 카지노 경영학과는 세계유일의 카지노 경영연구소를 바탕으로 미래가 보장된 학과이다. 호텔경영학과와 카지노 경영학과는 입학희망자가 전 세계에 걸쳐 있어 2007년에 싱가폴에 UNLV 분교를 개교했다.
 세계최대의 레저관광도시인 라스베가스에 있는 대학답게 호텔경영학, 카지노 경영학, 골프 경영학, 컨벤션 관련학, 엔터테인먼트 관련학과들은 세계의 최고 또는 유일의 전공과정으로서 장래성 있는 젊은이들을 끌어모은다. 순수 인문과학, 사회과학, 자연과학 계통 학과들과 공대의 각 학과, 건축학과, 치의학 전문대학, 미술, 음악, 체육, 무용의 예체능 학과 등 전반적인 학과가 균형있게 발전되고 있다. 피아노 신동으로 중학교 시절 미국으로 유학 온 레이 킴 군은 고등학교 재학시절 전미 피아노 콩쿨에서 2위를 하여 미래가 보장되는 가운데 UNLV 음대로 진학,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공전의 히트를 기록한 드라마 ‘올인’과 ‘호텔리어’의 배경무대로도 유명한 UNLV는 한국 학생을 비롯한 적어도 아시아계 젊은이들에게는 꿈의 대상으로 꼽힌다.
 이 꿈의 대학이 미국내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한 학생에게는 그렇게 어렵지 않은 과정을 통해 입학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하나의 축복으로 여겨진다.
 SAT I 에서 수학은 600점 정도, 영어읽기는 570점 정도면 입학이 가능하고 쓰기능력 점수는 반영하지 않는다. 최우수 입학생에게는 수업료 및 교재비가 전액 면제되고 보조금 1,000달러가 별도 지급되는 장학제도가 있어 최근에는 전국의 최상위권 학생들이 다수 입학하고 있다.
 21세기를 주도하는 세가지 산업축 즉, 컴퓨터공학, 생명과학, 관광레저학을 두루 아우르는 종합 주립대학이라는 점을 주목할 만하다.  

Print Friend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