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렌지 카운티 지역 아파트 렌트비가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경기 침체 이전수준을 넘어섰다. 부동산 리서치 업체 리얼팩트의 18일 발표에 따르면 OC지역 아파트의 최근 평균 렌트비는 1604달러로 집계돼, 올 1월 평균 1561달러 대비 43달러나 상승했다.이는 렌트비 평균(물가 인플레이션 감안)으로는 지난 1994년래 최고치며 경기 침체 이전인 2008년 7월의 1603달러도 넘어선 것이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오렌지카운티 아파트 렌트비 상승의 가장 주된 이유로 렌트 인구의 급증을 꼽았다. 주택을 차압으로 잃은 소유주들이 아파트로 렌트로 몰리고 있는데다 실업률 개선으로 인해 한동안 룸메이트 혹은 부모와 함께 거주하는 청년층의 독립이 늘었다는 것이다. 실제 렌트 수요가 몰리면서 OC지역 아파트 공실률은 하락을 거듭해 공실률은 4.9%까지 하락했다. 부동산 호황기에도 아파트 평균 공실률이 5%를 넘는 것을 감안하면 이미 침체기를 벗어난 것이다. 오렌지 카운티 역대 최저 공실률은 지난 2000년 초반기의 3.3%다. 수요 별로는 2베드룸 2베스 아파트가 가장 인기가 높았고 렌트비 상승폭 역시 7% 넘어서며 지역 평균치 4.8%보다 컸다. 이외에는 스튜디오와 1베드룸의 입주자가 많았고 대 가족 거주가 가능한 3베드룸 이상 아파트는 증가폭이 3% 이하로 낮았다. 오렌지카운티 로스 알리미토스에 거주하는 앤젤라 스티덤씨는 지난해 가을에 비해 렌트비가 150(월 기준)달러나 올랐다며 렌트비 부담을 감소하기 위해 케이블 TV 서비스를 중단했다며 물가 상승과 수입 감소를 감당하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였다고 말했다. 인근 사이프레스에 거주하는 한인 박모씨는 “렌트비가 많이 오르는 것 같아 이사를 하려 했는데 이웃 아파트는 더 올랐더라”며 “이사를 가기 보다는 차라리 지출 비용을 줄이기로 했다”고 전했다. 한편 리얼팩트는 이번 발표를 위해 최근 수주간 OC지역 아파트 단지 중 90 유닛 이상의 대형 단지 500여곳을 조사해 결과를 작성했다. 최한승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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