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산업 수지 크게 개선됐다

라스베가스를 중심으로한 네바다주의 게임산업이 4년 연속 적자를 나타냈지만 수지 상태가 크게 개선되고 있다.

네바다주 게임규제위원회(Gaming Control Board·GCB)가 지난 23일 발표한 연례 게임 산업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작년 6월말 결산인 2012 회계년도의 손실 규모는 12억달러였다. 이로써 주 게임산업은 2008년 금융위기에 따른 글로벌 불황 이후 2009년에 67억달러의 적자를 기록한 데 이어 2010년 34억달러, 2011년 39억달러 등 4년 연속 손실을 봤다.하지만 지난해 적자규모가 전년도에 비해 70%나 감소, 게임산업이 불경기의 여파에서 회복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네바다주에서 연 매출 100만달러 이상을 거두는 265개 카지노의 충 수입규모는 230억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220억달러의 외형을 보인 2011년에 비해 4.5% 가량 증가한 것이다. 카지노 매출에서 게임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44%(103억달러)로 나타나 전년도의 46%(115억1천만달러)에 비해 2%P 낮아졌다. 이것은 네바다주 카지노의 수입원별 비중을 집계하기 시작한 1980년대 초반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카지노호텔의 수입에서 식음료 비중은 51억달러로 22.2%, 호텔 객실판매는 47억달러로 20.4%를 각각 차지했다. 게임 매출규모 103억달러는 금융위기 직전 절정을 이뤘던 125억달러에 82.4% 수준으로 근접한 것이다.

라스베가스 스트립 지역 44개 카지노호텔의 총매출액은 153억달러로 2011년도의 145억달러에 비해 5.4% 증가했다. 스트립 호텔들의 지난해 순손실 규모는 17억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2011년의 22억달러에 비해 적자규모가 23% 감소한 것이다. 스트립 지역 호텔의 카지노 게임수입은 총 55억달러로 총매출에서 36.4%를 차지했다. 스트립에 위치한 카지노 호텔의 객실점유율은 90.4%였고, 1박당 평균 객실요금은 131달러로 2011년의 128달러에 비해 2.3% 올랐다.

다운타운 라스베가스 지역 카지노도 지난해 4610만달러의 순손실을 기록했지만 전년도의 5610만달러 손실에 비해 18% 가량 그 규모가 줄어들었다.


최한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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