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혜미 기자] 영화 ‘파울볼’의 시사회에 참석한 김성근 감독이 새 독립구단 창단과 관련해 환영의 뜻을 전했다.16일 오후 서울 성동구 행당동 CGV왕십리에서 ‘파울볼’(감독 조정래 김보경ㆍ제작 티피에스컴퍼니)의 언론배급 시사회 및 기자 간담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영화를 연출한 조정래, 김보경 감독과 전 고양원더스 감독이자 현 한화 이글스 감독인 김성근 감독이 참석했다.
이날 김성근 감독은 새 독립구단 ‘미라클’의 출범과 관련해 반가운 마음을 드러냈다. 김 감독은 “대환영이고 제발 잘 됐으면 좋겠다”며 “매년 야구 실업자가 매년 8~900명이 나오는데 새 구단이 생긴다니 반가운 일이다. 내가 해보니 쉽지 않더라. 꼭 잘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고양 원더스에 몸 담았던 선수들에 대해 “프로에 갔다고 반드시 성공한 건 아니라고 생각한다. 자기 한계를 넘어서면서 새로운 길을 찾아가는 것이 성공”이라며 “프로에 가겠다는 목표로 한 명도 쓰러지지 않고 버텼다. 선수들이 스스로 몰아치며 얼마든지 길이 있다는 걸 깨달았던 것 같다”고 대견함을 드러냈다.
또 김성근 감독은 고양 원더스의 지난 3년을 다룬 영화 ‘파울볼’에 대해 “오키나와의 내 방에서 영화를 혼자 봤다. 야구의 귀중함을 다시 느꼈고 열심히 해야겠다는 활력이 되살아났다”며 “한화 선수단과 미팅하면서도 영화를 보여줬는데, 울었던 친구도 있고 많은 걸 느꼈다는 친구도 있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 때 (선수들에게) 돈을 받고 보여줬어야 했는데 안 받고 보여준 점이 아쉽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파울볼’은 언론의 화려한 스포트라이트 속 창단부터 90승25무61패의 기록을 남기고 해체되기까지, 김성근 감독과 고양 원더스 선수들의 1093일 간의 도전을 담은 작품이다. 4월 9일 개봉 예정.
ham@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