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 프로그램 풍년이다. 지상파와 케이블의 라이프스타일 채널, 종편마다 음식 프로그램이 2~3개씩 있다. 4~5년전 음악 오디션 프로그램이 우후죽순 생길 때와 비슷한 양상이다. 생활방식을 소비하는 단계는 ‘의→식→주’ 순으로 옮겨간다고 하는데, 지금은 ‘식(食)’을 집중적으로 소비하는 단계다. ‘누들로드’와 ‘요리인류’를 연출한 이욱정 PD의 ‘요리인류 키친’은 음식에 담긴 인류의 지혜와 숨겨진 역사, 색다른 맛이 담긴 인문지식 요리쇼로, 음식프로그램이 절정기를 맞고 있음을 보여준다.

‘VJ특공대’ ‘6시 내고향’ 같은 프로그램에서는 지금도 맛집과 먹방을 내보낸다. 하지만 최근 음식 프로그램은 몇가지 변화를 맞고 있다. 우선 ‘먹방’에서 ‘쿡(cook)방’으로의 전환이다. 먹방은 먹고싶은 본능과 욕구만을 자극한다면 ‘쿡방’은 보다 놀이적이고 정서적인 측면을 소구한다. ‘냉장고를 부탁해’는 요리의 엔터테인먼트화가 많이진행됐다. 이 과정에서 요리사도 여자보다 남자들이 더 많이 소비된다. 셰프가 아닌 요리연구가, 또는 요리전문가로 더 자주 불렸던 여성 요리사는 요리정보를 가르쳐주는 선생님 같은 이미지였지만, 셰프로 불리는 남자 요리사들은 가르치려고 하지 않고, 예능인 같은 모습을 보인다. 최현석과 샘킴, 백종원은 이제 연예인이다.

‘VJ특공대’ ‘6시 내고향’ 같은 프로그램에서는 지금도 맛집과 먹방을 내보낸다. 하지만 최근 음식 프로그램은 몇가지 변화를 맞고 있다. 우선 ‘먹방’에서 ‘쿡(cook)방’으로의 전환이다. 먹방은 먹고싶은 본능과 욕구만을 자극한다면 ‘쿡방’은 보다 놀이적이고 정서적인 측면을 소구한다. ‘냉장고를 부탁해’는 요리의 엔터테인먼트화가 많이진행됐다. 이 과정에서 요리사도 여자보다 남자들이 더 많이 소비된다. 셰프가 아닌 요리연구가, 또는 요리전문가로 더 자주 불렸던 여성 요리사는 요리정보를 가르쳐주는 선생님 같은 이미지였지만, 셰프로 불리는 남자 요리사들은 가르치려고 하지 않고, 예능인 같은 모습을 보인다. 최현석과 샘킴, 백종원은 이제 연예인이다.
‘쿡방’이 놀이적인 성격이 강하지만, 그 속에는 소통 가족 이웃 친구 문화 등을 담고있다. 우리가 바쁘게 살면서 점점 잃어가는 가치들이다. ‘삼시세끼’는 소박하게 만든 따뜻한 밥 한끼를 먹는 게 소중함을 느끼겨 해준다. 현대인은 미각과 후각 없이 비주얼과 지글지글 나는 소리인 시즐(sizzle)로 흥미롭게 만드는 쿡방을 보는 것으로 그 결핍을 달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