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서병기 기자]지난해 일본에서 방송된 KBS 주말극 ‘내 딸 서영이’의 인기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 ‘내 딸 서영이’는 지난해 KBS재팬을 통해 전편이 방송됐다. 반응이 좋아 위성방송 BS11에서도 또 방송됐다. 위성채널은 시청률을 공식 집계하지는 않지만 접속률 1위를 기록했다.

일본시청자들이 ‘내 딸 서영이’에 반응을 보인 것은 딸과 아버지의 불화와 화해를 공감했기 때문이다. 특히 아버지 이삼재(천호진)식의 딸 사랑 방식이 일본 아버지에게도 각별하게 다가갔다는 후문이다.
‘내 딸 서영이‘는 앞으로도 또 한차례 일본에서 방송될 예정이라고 한다. 시청자 상황이 좋지 않으면, 일본에서 한국 드라마를 방송할 리 없다. 최근 일본에서 한국 드라마를 대놓고 홍보하거나 마케팅하는 건 불가능한 상황이다.
KBS 미디어 관계자에 따르면, 일본에서 한국 드라마 DVD 시장이 별로 좋지 않은 상황인데도 ‘내 딸 서영이’는 양호한 판매를 기록했다고 한다.
일본에서 한국드라마는 주로 로맨틱 코미디, 멜로드라마를 선호한다. ‘내 딸 서영이‘처럼 장편 드라마가 인기를 얻는 것은 이례적이다.

일본시청자들이 ‘내 딸 서영이’에 반응을 보인 것은 딸과 아버지의 불화와 화해를 공감했기 때문이다. 특히 아버지 이삼재(천호진)식의 딸 사랑 방식이 일본 아버지에게도 각별하게 다가갔다는 후문이다.
부녀를 중심으로 한 부모자식관계와 함께 부부관계의 갈등과 오해를 푸는 해법을 제시했다는 점에서도 일본 성인시청자들이 받아들이는 부분이 적지 않았다는 것이다. 불행한 가족관계를 갑자기 해피엔딩으로 바꾸지 않았다. 잘못된 관계와 소통체계를 인정하고 서로 변화하면서 조금씩 이해해나가는 과정을 담으며 새로운 가족관계와 질서를 만들어가는 데에 일본인들도 공감한 모양이다.
모처럼 젊은 남녀 스타가 나오는 로맨스 드라마가 아닌 무게감 있는 한국의 장편 가족드라마가 일본 시청자들 사이에서 좋은 반응이 나왔다는 건 기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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