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회장 “올해 보수 전혀 안 받겠다”…무보수 근무 택해

[헤럴드생생뉴스] 주요 대기업들이 31일 공개한 등기임원 연봉 중에서 지난해 최고액을 받은 것으로 나타난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올해 보수를 아예 받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SK그룹 관계자는 “최 회장은 올해 SK㈜와 SK하이닉스의 비상근 회장으로 재직하면서도 보수는 전혀 받지 않는 무보수 집행임원으로 남기로 했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이달 초 계열사 등기이사직에서 모두 사임한 바 있다. 그룹 내에서는최 회장이 상징적인 자리였던 회장직에서도 물러날 것이란 관측이 많았지만 이른바 ‘비상근 회장’, ‘집행임원’이라는 직위는 유지하는 쪽으로 결론낸 것이다.

대신 최 회장은 무보수 근무를 택했다. 최 회장은 올해 활동에 대한 보수뿐 아니라 지난해 성과급도 받지 않기로 했다.

SK 측은 “회사 발전을 위해 백의종군하겠다는 뜻을 보여준 것”이라며 “작년에는SK하이닉스가 사상 최대의 성과를 거둔 만큼 상당한 수준의 성과급을 받을 수 있었지만 받지 않겠다는 결단을 내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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