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링이 아니라 킬링이다. ‘강신주 김어준의 킬링캠프‘

[헤럴드경제=서병기 기자]불량 철학자 강신주와 야매지식인 김어준의 토크콘서트가 열린다. 오는 5월 8, 9, 10일 3일 동안 서울시 마포구 마포아트센터 아트홀 맥에서 열리는 이번 공연의 제목은 ‘킬링캠프’로 잡았다. ‘킬링캠프‘는 2013년을 휩쓸었던 ‘힐링 열풍’에 대한 반성에서부터 시작된다. 자신을 치유받아야 하는 존재로 인식하게 하는 ‘힐링’보다는 스스로 자신의 문제를 직시하고 그것을 극복하자는 의미에서의 ‘킬링’이다.

강신주는 이번 공연에 대해 “우리 사회의 금기들 그리고 자기 자신의 금기들에 대해 유쾌하게 이야기 해 볼 생각” 이라며 킬링캠프가 담아내고자 하는 주제가 ‘금기와 그것에 대한 저항’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오랫동안 두문불출하던 김어준 역시 “위로 받는 것으로 절망을 넘기는 어렵다. 내 안의 문제는 외부의 누구도 아닌, 오로지 내가 극복해야만 한다”며 공연을 통해 위로를 받는 것이 아니라 공연을 통해 이야기를 나누고 그 과정에서 스스로 ‘킬링’할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연출은 김제동의 토크콘서트 노브레이크, 정치시사콘서트 나는꼼수다 등을 연출한 탁현민 성공회대 신방과 겸임교수가 맡았다. “지난 1년 개인적으로 무척 힘들고 괴로웠고 사람들에게 이런저런 위로를 받기도 했지만 위로를 받는다고 해서 나아지는 것은 아니다. 다들 그렇겠지만 결국 이 고민에서 벗어나는 건 순전히 내 몫이었다”며 공연의 관객들이 누구도 무엇도 아닌 자신을 직시할 수 있는 자리로 만들어 보겠다”고 했다.

‘킬링캠프’는 강신주와 김어준이 세상을 보는 이야기로 시작하여 모두의 고민인 연애와 결혼, 그리고 이혼과 같은 애정 문제에 대하여, 또 우리 시대의 금기와 자기 자신의 금기들에 대해 각자가 서로 이야기를 주고 받는 형식으로 만들어질 예정이다.

/w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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