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남진이 데뷔 50주년을 맞았다.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라는 말을 온몸으로 입증하며, 또 다른 도전을 예고했다.
남진은 8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연희로 그랜드힐튼호텔 다이아몬드홀에서 데뷔 50주년 기념 기자간담회를 열고 취재진과 팬들을 만났다. 그는 이날 데뷔 50주년을 맞은 소감과 신곡 발표, 향후 진행되는 공연 계획 등을 전했다.

남진은 1964년 데뷔 음반 ‘서울 플레이보이’로 가요계에 입문했다. 이후 ‘가슴 아프게’ ‘미워도 다시 한 번’ ‘님과 함께’ ‘그대여 변치 마오’ ‘울려고 내가 왔나’ ‘마음이 고와야지’ 등 연이어 히트곡을 내놓으며 대중들의 사랑을 받았다.
그의 활약은 꾸준히, 그리고 활발하게 이어졌다. 지난 2009년에는 트로트가수 장윤정과 ‘당신이 좋아’를 발표하며 새로운 시도를 했고, 지난달 27일에는 신곡 ‘파트너’를 내놓으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음악 인생 50주년, 남진에게 노래는 이미 삶의 일부이다. 그 역시 “노래가 없는 남진은 있을 수 없다. 기쁠 때, 그리고 슬플 때도 노래가 있었다. 세월이 지나 보니 노래가 내게 참 소중한 존재라는 것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팬들의 사랑이 지금의 남진을 있게 했다”는 남진은 그동안의 성원과 지지에 보답하듯 신보와 공연 계획을 설명했다.
남진의 이번 새 음반에는 ‘파트너’ ‘상사화’ ‘신기루 사랑’ ‘겁이나’ ‘내 나이 5060′ 등이 총 5곡이 수록돼 있다. 더불어 오는 5월부터 전국을 돌며 50주년을 기념하는 콘서트로 팬들과 호흡할 계획이다. 그와 오랫동안 호흡을 맞춘 KBS1 ‘전국 노래자랑’ 신재동 악단장과 차태일, 이건우, 임휘, 김인효, 조성준 등이 참여해 완성도를 높였다.
특히 남진은 이번 음반을 위해 젊은 편곡자들과도 호흡을 맞췄다. 젊은 세대를 아우르기 위해서다.
남진은 “나이 때문에 음악이 ‘올드’해지는 것은 당연할 수 있다. 이번 음반은 젊은 세대들도 함께 춤추며 즐길 수 있는 리듬을 찾고자 노력했다”면서 “그 목적으로 젊은 편곡자들과 작업을 시도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공연 소식을 전하며 “사실 50년이라는 세월이 부담되기도 한다. 그렇기 때문에 더욱 공연을 통해 제가 지나온 세월을 멋지게 표현할 수 있도록 고민 중”이라며 “‘님과 함께’ ‘가슴 아프게’ 등의 오리지널리티를 살리되, 요즘 시대에 맞도록 멋지게 들려 드리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남진은 오는 5월부터 전국 투어에 돌입, 10월 25일에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오후 2시와 7시, 총 2회 피날레 공연을 펼친다.
김하진 이슈팀기자 /hajin10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