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 라이벌’ 日안도 미키, 미혼모 13년 삶 공개…“딸, 친부 원하면 찾아 줄 것”

안도 미키. [연합]

[헤럴드경제=민성기 기자] 과거 김연아, 아사다 마오와 함께 세계 여자 피겨스케이팅의 이름을 날렸던 일본의 안도 미키(38)가 베일에 싸여있던 13세 딸의 친부에 대해 입을 열었다.

4일 일본 ‘오리콘뉴스’ ‘아베마 타임스’ 등 보도에 따르면 안도 미키는 지난 3일 방송된 일본 ‘닛폰TV’ 예능 프로그램 ‘우에다와 여자가 DEEP하게 짖는 밤’에 출연해 홀로 딸을 키우며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와 교육 방식을 공개했다.

‘싱글맘’을 주제로 대화를 나누던 이날 방송에서 안도는 그동안 철저히 숨겨왔던 딸의 아버지와 관련된 비화를 가감 없이 드러냈다.

지난 2013년 4월, 안도 미키는 결혼을 하지 않은 채 홀로 딸 안도 히마와리(13) 양을 출산하며 ‘스포츠 스타의 미혼모 선언’으로 한일 양국에 거대한 충격을 안긴 바 있다. 이후 2020년 방송을 통해 “엄마와 똑 닮았다”는 찬사를 받은 미모의 딸을 최초 공개하긴 했으나, 친부의 정체는 여전히 베일에 싸여있었다.

방송에서 사회자 우에다 신야는 안도에게 자녀와의 관계에서 특별히 신경 쓰는 부분이 있는지 물었다.

이에 안도는 “싱글맘이다 보니 아버지 이야기는 언젠가 반드시 나오게 되는 주제”라며 입을 열었다. 이어 “나는 이혼 경험도 없고, 딸이 1살이 되기 전부터 아빠가 없는 환경에서 키웠기 때문에 아이도 아버지에 대한 기억은 거의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하지만 그것은 숨겨야 할 일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안도는 딸에게 어린 시절부터 아버지에 대한 이야기를 솔직하게 해왔다고 밝혔다.

그는 “어릴 때부터 이유를 설명해주고 사진도 보여줬다”며 “만약 만나고 싶다면 전혀 문제없다. 아마 살아 있을 테니 찾아주겠다고 이야기한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자녀가 친부를 만나고 싶어 할 경우 부모가 임의로 막아서는 안 된다는 자신의 생각도 공개했다.

안도는 “아이가 만나고 싶어도 부모가 판단해 만나지 못하게 하는 가정도 있지 않나. 나는 그렇게 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혼인신고를 하지 않은 것은 우리 어른들의 사정이다”라며 “아이의 선택지를 존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어머니인 내가 싫을 수도 있겠지만, 나는 그렇지 않다”며 “아이의 선택에 맞춰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안도는 2000년대 후반부터 2010년대 초반까지 세계 여자 피겨계를 대표했던 선수 가운데 한 명이다.

2013년 은퇴한 안도 미키는 현역 시절 4회전 점프를 구사하며 세계선수권 대회(2007년, 2011년)를 두 차례나 제패, ‘피겨 여왕’ 김연아의 가장 강력한 대항마이자 숙명의 라이벌로 활약했던 전설적인 스케이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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