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스 홍빈, ‘기분좋은날’ 첫 등장…”이제는 ‘연기돌’”

남서 아이돌그룹 빅스 홍빈의 드라마 첫 촬영 현장이 공개됐다.

홍빈은 SBS 주말드라마 ‘기분 좋은 날’(극본 문희정, 연출 홍성창)에서 인터넷 쇼핑몰 피팅 모델인 고등학생 유지호 역을 맡아 생애 첫 연기 도전에 나선다. ‘천상천하 유아독존’의 거침 없는 모습을 보이기도 하지만, 한송정(김미숙 분)의 막내딸 한다인(고우리 분)과 연상연하 커플로 극에 활력소를 불어넣을 전망이다.


홍빈의 등장은 화려한 조명 아래 클럽에서 이뤄진다. 리듬을 타며 춤을 즐기는 그는 까칠하면서도 냉정한 고등학생의 카리스마를 생생하게 표현해낼 예정. 그의 첫 촬영은 지난 7일 강남구 역삼동의 한 클럽에서 진행됐다. 하얀 셔츠와 머리를 깔끔하게 빗어 넘긴 채 등장한 홍빈은 모든 스태프들에게 일일이 인사를 건네는 예의바른 모습으로 첫 출발을 알렸다.

특히 이른 아침부터 시작된 스케줄임에도 홍빈은 첫 연기 도전에 대한 각오를 다지며 표정과 제스처를 몇 번이고 연습해 스태프들의 감탄을 이끌어냈다.

무엇보다 홍빈은 별다른 대사 없이 눈빛만으로 치명적 매력을 가진 ‘까칠 모델’ 유지호를 흠 잡을 데 없이 완성해냈다. 클럽에서의 장면이었던 만큼 “춤 솜씨 한번 뽐내봐”라는 제작진의 제안에 자연스럽게 리듬을 타며 분위기를 달궜다는 후문.

클럽의 화려한 조명으로 인해 몇 번이고 카메라를 다시 세팅하느라 녹화가 지연되는 동안에도 홍빈은 한순간도 흐트러지지 않는 자세를 유지했다. 잠시 쉬는 시간에도 홍성창 감독의 곁에서 내내 의견을 주고받는 것은 물론, 음악 방송을 통해 친분을 쌓은 고우리와 대사를 맞춰보는 열혈 의욕을 보였다는 것이 관계자의 전언이다.

홍빈은 “첫 촬영이라 너무 떨렸는데 감독님과 스태프분들, 그리고 연기자 선배님들이 잘 챙겨주셔서 기분 좋게 잘 마칠 수 있었던 것 같다”며 “앞으로 더욱 즐거울 것 같아 기대가 된다. 기다려 주신 만큼 최선을 다해 열심히 하는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과 각오를 전했다.

제작사 로고스필름 측은 “홍빈은 ‘기분 좋은 날’을 통해 지금까지 보여주지 않았던 새롭고 신선한 매력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을 것”이라며 “쉽지 않은 캐릭터를 기대이상으로 훌륭히 소화해낸 홍빈이 만들어갈 유지호에게 응원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김하진 이슈팀기자 /hajin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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