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대, ‘학생 성추행’ 혐의 교수에 계속 수업 맡겨 ‘논란’

[헤럴드경제=이지웅 기자]성추행을 한 혐의로 학내 인권센터의 조사를 받은 중앙대 교수가 수업을 계속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난 논란이 일고 있다.

3일 중앙대에 따르면 A 교수는 올초 자신의 연구실에서 여학생의 몸을 만지는 등 모두 3차례에 걸쳐 성추행을 한 사실이 알려져 학내 인권센터조사를 받았다.

A 교수는 부적절한 행동이 있었다는 점을 인정하고 최근 사표를 제출했지만, 학교는 사표 수리를 이번 학기가 끝난 후로 유예했고, 현재 A 교수는 자신이 맡은 수업을 계속하고 있다.

중앙대 관계자는 “학기가 얼마 남지 않았고 수업을 대체할 사람을 찾기 어려워 이번 학기까지 수업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학생과의 면담 등은 할 수 없게 했다고 덧붙였다.

학생들은 학내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학교 측이 즉각적인 대응을 하지 않고 A 교수에 여전히 수업을 맡겨두는 데 대해 강한 불만을 표출하고 있다.

plat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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