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산책·코딩강사·한국어강사… ‘고령층일자리’ 눈길

유한킴벌리, 함께일하는재단과 관련 소기업 육성 나서

개산책, 코딩강사, 한국어강사 등 고령층 일자리들이 눈길을 끈다. 고령자에게 일자리를 제공해 활력 있는 삶을 돕고 새로운 비즈니스도 육성할 것으로 기대된다.

11일 유한킴벌리에 따르면, 2012년부터 고령층의 경험과 지식을 사회의 자산으로 활용하는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이후 5년 동안 관련 소기업 33곳이 육성됐으며, 450개 이상의 일자리를 창출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회사는 올해도 함께일하는재단과 ‘시니어 비즈니스 성장지원사업’을 실시, 5개 소기업을 신규 참여시킨다고 밝혔다. 

유한킴벌리와 함께일하는재단이 최근 시니어사업 육성을 위해 협약을 맺고 있다.

시니어비즈니스 성장지원사업은 고령층 일자리 창출과 시니어비즈니스 기회 확장이라는 공유가치(CSV)를 창출하려는 차원. 유한킴벌리는 ‘시니어일자리기금’을 통해 그동안 총 33개의 관련 소기업을 육성했다.

올해 선정된 신규 소기업은 바나나코딩, ㈜워키도기, 아트임팩트, 세이글로벌, 이츠 등 5개 사. 이들은 고령층 일자리 알선 플랫폼을 운영한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사회적 유행을 반영해 고령자 코딩강사, 고령자 도그워커(반려견 산책·관리자), 고령자디자이너, 고령자 한국어강사 등의 사업을 한다. 해당 기업에는 ▷시장조사 및 기술개발 ▷분야별 전문가 컨설팅 ▷해외 전시회 참여 지원 ▷고령층인력 발굴 및 모집 등이 지원된다.

이와 함께 기업당 최대 5000만원이 지원되며, 모든 비용은 유한킴벌리의 시니어일자리기금을 활용한다.

유한킴벌리 관계자는 “미래 사회의 가장 큰 문제 중 하나인 고령화가 위기가 아니라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인식하고, 고령화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사업기회를 창출한다는 방침”이라며 “이는 시니어비즈니스 시장 및 고객을 확대하는 데도 기여하는 ‘공유가치창출’ 전략”이라고 밝혔다.

조문술 기자/freiheit@heraldcorp.com

▶시니어비즈니스 성장지원사업(2018년 신규 선정 5개사)

기업명 사업내용

바나나코딩 시니어 대상 코딩강사 양성, 파견일자리 지원 서비스

워키도기 O2O 기반 시니어 도그워커 양성, 매칭플랫폼

아트임팩트 은퇴전문인력과 사회적경제조직 일자리 매칭플랫폼

세이글로벌 해외대학생의 한국어 학습을 돕는 시니어 튜터 양성, 매칭플랫폼

이츠 시니어디자인 제품 제작을 통한 고령자일자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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