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게임 전시회 E3 내년부터 크게 축소된다

지난 1995년부터 매년 대형 전시회 성격으로 열렸던 E3의 규모가 대규모 박람회 형식에서 회의 형식으로 대폭 축소되는 것.

E3를 주최하는 엔터테인먼트 소프트웨어 협회(이하 ESA)는 웹사이트(theesa.com)를 통해 “E3를 소규모 회의 등에 집중한 행사로 바꿀 것”이라고 밝혔다.

ESA 더글라스 로웬스타인 회장(원안 사진)은 “E3 행사장을 대형 전시장인 LA 컨벤션 센터에서 LA 시내 호텔의 회의실로 정하고 개최시기도 기존 5월에서 대목 연말시즌과 가까운 7월로 조정할 것이다”고 밝혔다.

이어 로웬스타인 회장은 “매번 6만명 이상 찾아오던 기존 E3와 다르게 내년에는 5,000명정도의 참석자를 예상하고 있다. 더 이상 단일한 거대 전시회(mega-show)는 필요하지도 효율적이지도 않다”고 밝혀 행사 축소폭이 상당할 것임을 시사했다.

세계 게임업계를 대표하는 ‘최대축제’로 자리매김한 E3마저 사실상 막을 내림에 따라 게임 매니아들의 호기심을 채워줬던 전시회 행사는 더욱 위축될 전망이다.

박상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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