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커뮤니티 은행권들이 일제히 LA 다운타운 공략에 적극 나서는 등 점입가경의 경쟁구도를 띄고 있어 눈길을 끈다. 특히 올해 들어서는 신설은행 및 본국을 기반으로 한 금융권들 마저 대거 다운타운 지점 확보에 나서면서 한층 더 경쟁이 치열해진 모습이다. 오히려 금융가에서는 한인은행들간의 과당경쟁에 의한 폐단을 우려하는 자성의 목소리마저 흘러나오는 현실이다. 그도 그럴 것이 한미·나라·중앙·윌셔 등 나스닥상장 4대 한인은행들 또한 기존 다운타운 지점망 외에 추가지점 확보에 나서려는 움직임이 포착되는 등 한치 앞을 내다보기 힘든 형국이다. 나라은행(행장대행 민 김)의 경우 내년 하반기쯤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는 ‘스탠포드 홀세일 마트(813 E 12th st.)’의 입점이 확실시되는 등 그 움직임이 심상치가 않다. 게다가 지난 8월에는 커먼웰스은행(행장 최운화)이 은행설립 1년 5개월만에 첫 지점망으로 다운타운 지점(1001 S Towne avanue·사진)을 오픈해 금일 그랜드 오프닝 행사를 갖게 되며, 오는 15일에는 미 동부를 기반으로 하고 있는 신한뱅크아메리카(행장 제프리 이)가 서부공략의 숙원사업으로 추진된 다운타운 지점(738 E Pico Blvd.) 오픈을 눈앞에 두고 있다. 이어 태평양은행(행장 장정찬)도 빠르면 이번달 내로 다운타운 공략이 가시화될 것으로 관측된다. 아울러 오렌지카운티를 기반으로 한 유니티은행(행장 임봉기)이 호시탐탐 LA공략을 위해 다운타운 지점 개설을 노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북가주에 본점을 두고 있는 아이비은행(행장 홍승훈)의 경우 거의 출범과 동시에 다운타운 지점(사진)을 오픈해 적극 공략에 나선 케이스고, 퍼스트스탠다드 은행(행장 구본태)의 경우 아예 다운타운 인근에 본점을 두고 자바시장 공략을 하고 있는 대표적 사례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한인 금융가에서는 “센페드로 등 의류상권이 즐비한 다운타운 거리가 조만간 한인은행들로 가득 채워질 전망이다”는 관측을 내놓는 것도 무리가 아닐 듯 싶다. 한편 다운타운 한인 금융권에서는 각 은행권들의 이른바 ‘인력 빼가기’ 경쟁 또한 한창이다. 일례로 모 은행의 경우 지난달 타은행에 근무 중인 다운타운통 한 여성인사를 지점장으로 영입하는 발빠른 움직임을 선보이고 있는 등 이같은 현상은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박상균 기자 / L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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