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년동안 미국대륙을 달군 부동산시장의 열풍으로 인해 서민들이 집값 싼곳을 찾아 철새처럼 이동하고 있다. 저소득층들은 천정부지로 치솟는 집값과 아파트 임대료를 이겨내지 못하고 상대적으로 부동산가격이 낮게 형성된 지역으로 대거 옮겨가고 있다는 것이다. 연방센서스국이 이민자를 제외한 주민들의 이동현황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부동산 붐이 극성을 부렸던 지난 2000년부터 2004년까지 캘리포니아주에서는 서부지역의 전반적인 인구유입 증가세와 대조적으로 타지역으로 거주지를 옮겨간 주민이 연간 22만1,000여명에 달했다. 또 북부 뉴저지와 북동부 펜실베니아를 포함한 뉴욕 메트로폴리탄 지역은 연간 새로 유입하는 인구보다 타지역으로 나가는 인구가 19만1,000여명 정도가 많았고 뉴욕주 전체를 보면 매년 18만3,000여명의 상주인구가 줄어들고 있다는 것이다. 연방센서스국 마크 페리 연구관은 “캘리포니아와 뉴욕 메트로폴리탄 지역의 유출인구가 유입인구보다 많은 이유는 저소득층이 집값 및 아파트 임대료에 부담을 느끼며 상대적으로 주거비용이 낮은 중부 및 남부지역으로 대이동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워싱턴DC 브루킹스연구소의 인구학자 윌리엄 프레이박사는 “대도시 지역의 높은 집값이 상대적으로 주거비용이 낮은 인근지역의 유입인구 증가로 이어지고 있는 것을 예로들면서 집값 급등이 주된 인구이동의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나영순 기자 / L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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