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견열전] 샤페이 (Shar-pei) ‘쭈글쭈글’주름견 유명

 조상견은 티베탄 마스티프로 추측되며 긴 세월에 걸쳐 광동성의 농부들에게 양이나 가축을 지키는 개로 이용됐다. 그밖에 투견 또는 식용견으로 사육되기도 했다. 당시에는 40Kg에서 큰 것은 75Kg까지 나갔던 것으로 추측된다.
 2차 세계대전 후 주로 미국으로 건너간 듯하며 1978년 기네스북에 세계에서 가장 진기한 개로 소개되면서 알려지게 됐다. 샤페이는 중국어로 축 늘어진 피부라는 뜻으로 쾌활하고 활동적이고 등이 짧으며 늘어진 피부가 특징이다. 머리가 큰 개는 주름이 많이 져 있고, 좀더 작은 머리를 가진 개는 주름이 좀 덜하다. 조그만 귀는 밑으로 접혀 있고, 꼬리는 구부러져 있다. 차우차우처럼 검푸른 혀를 가지고 있다.
 수명은 8~10년이며 침착, 냉정하고 독립심이 왕성하며 애정이 깊다.
 또한 예의가 바르고 사람을 잘 따라 기르는 기쁨이 크다. 목양견이었던 만큼 독립심도 예사롭지 않다. 크기는 수컷 46~51cm, 18~25kg이며 암컷 46~51cm, 18~25kg 이다. 털은 매우 짧으며, 곧고 센 털로 색은 여러 가지 단일색이다. 블랙, 레드, 펀, 밝은 크림 또는 짙은 암색의 것도 있으며 밝은 색의 것은 대퇴의 뒤쪽과 꼬리에 농염함을 보인다.
 흰색의 얼룩이나 스포트(반점)는 좋지 않다. 짧고 빳빳한 털은 만지면 거세다는 느낌이 들며 흑색, 적색, 황갈색, 살구색, 크림색이 있고 뒷다리의 등 부분은 더 엷은 색인 경우가 많다.
 눈은 중간 정도의 크기로 아몬드형이고 암색으로 크림과 밝은 펀의 밝은 색을 허용한다.
 귀는 삼각형으로 작고 두정에 가까이 높게 위치하고 앞으로 향하여 쳐져 있으며, 직립 귀는 매우 좋지 않다.
 목은 굵고 짧으며, 목의 아래는 늘어진 피부로 어깨와 충분한 조화가 있다. 가슴은 넓고 깊으며, 언더라인은 복부에서 약간 올라갔으며 등은 짧고 힘이 있다. 톱라인은 기갑의 뒤쪽에서 약간 함몰하여 있고 짧고 넓은 허리 위쪽에 올라가 있다. 성견이 된 후 몸통 피부의 과도한 주름은 대단히 좋지 않다.
 꼬리는 높게 위치하고 굵으며 끝으로 점차 가늘어 진다. 쳐들거나 말고 있거나 심하게 말은 상태로 유지하고 있다.
 어깨는 균형있게 경사하고 상완과 조화되는 각도를 유지하며 발의 중간 관절은 몸통에 밀착해 있다. 앞발은 뼈가 굵고 곧으며, 힘이 있으며 뒷발은 허벅지의 근육이 튼튼하다. 발가락은 토끼발과 비슷하여 약간 길며 발바닥은 두껍고 탄력적이며 발톱은 암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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