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견열전] 보르죠이 (Borz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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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산 개들 중에 가장 유명하고 1936년 이전에는 러시아 울프하운드로 알려졌으며, 17세기 초기부터 늑대사냥에 쓰여졌다. 한 러시아의 공작이 사냥을 위해 행동이 민첩하고 훌륭한 시각을 가진 사냥개를 아라비아로부터 수입하였으나 러시아의 차가운 겨울날씨에 적응하지 못하고 곧 죽고 말았고, 두 번째 시도로 원래 털이 많은 러시아의 토착견과 중동지역을 원산으로 하는 시각하운드를 교배시켜 현대의 보르죠이에 근접하는 개가 탄생되었다.

늑대사냥은 러시아 귀족들의 부의 축제였으며 보르죠이는 러시아 귀족들의 상징으로 존재했다. 늑대사냥에서 보르죠이는 귀족들의 눈을 즐겁게 하기 위해 색상과 무늬가 똑같아야 했으며 동시에 늑대를 잡을 수 있는 힘과 속력을 갖추어야 했다. 이 개들은 훌륭한 견사에서 질 좋은 고기를 먹으며 그들을 보살피는 하인까지 거느렸다

현재의 견종으로 고정된 것은 약 200년전으로 러시아 혁명까지 러시아의 국견이라고 하였으며, 귀족 계급의 점유물이었다.
귀족이었던 문호 톨스토이도 이 견종의 애호가로 그의 작품에 가끔 등장시키기도 했다. 또한 러시안 울프하운드라고 불리어 졌으나 1936년 보르조이(러시아어로 기민함을 의미)로 바꾸었다.
수명은 10~14년이며 감각이 예민하고 세심하게 신경을 쓰는 성질을 갖고 있다.
현재는 실제로 늑대사냥에 쓰이는 경우는 적지만 경쟁심이 강하며 평상시에는 온화한 성품을 가지고 있다.
크기는 수컷 74cm, 32-41kg 이며 암컷 68cm, 29-38kg  이다.

모양은 기품이 넘치는 표현과 속력을 낼 수 있는 아치형의 등, 크고 깊은 가슴, 긴 다리를 하고 있으며, 크기에 비하여 체구가 가는 편이다. 저항이 적고 스피드를 낼 수 있는 독특한 타입의 대형 수렵견으로 등이 약간 아치모양이며 앙상한 편이다.
털은 길고 비단결 같으며, 매끄러우며 약간 웨이브 하거나 커브를 하고 있다.
두부, 귀와 다리 전면의 털은 짧고 매끄러우며, 목의 털은 풍부하고 약간 말려있다.
꼬리의 털은 길고 풍부하며, 가슴이나 앞발의 뒤쪽은 그것보다 약간 적다. 색깔의 제한은 없다. 백색이 일반적으로 우세하며, 거기에 약간의 레몬, 탄, 브린들, 그레이 또는 블랙의 반점을 하고 있는 것도 있다. 이러한 배합의 단색 견종이 드물게 있으며 길고 비단실 같은 털은 물결 모양이나 비틀려 있는 경우도 있다.

머리는 좁고 가벼우며, 아치형으로 길다. 아래턱은 길고 강하며, 두텁고 코는 크고 검다. 볼은 평평하고 주둥이는 길고 끝이 가늘며, 입술은 팽팽하다. 이빨은 튼튼하고 희며, 단단하다. 눈은 약간 기울어 있고 지적이며, 부드러운 표정을 하고 있으며 색은 암색이고 눈 주위는 검은 것이 좋다. 귀는 작고 품격이 있으며, 후방으로 눕혀서 유지하고 경계 시에는 전방을 향하여 반직립이다.

몸통은 어깨는 잘 경사져 있고 등의 선은 충분히 아치하여 있으며 가슴은 매우 길다. 앞가슴은 평평하고 탄탄하며 배는 타이트하고 말려 올라가 있다.
앞발은 곧고 발의 중간 관절부는 자연스럽게 움직이며, 발잔등도 힘이 있다. 발가락은 토끼발과 같으며, 발바닥은 단단하다. 뒷발은 근육이 잘 발달하여 있고 힘이 있으며 발목은 폭이 넓고 안정감 있으며, 낮게 위치한다. 발가락, 발바닥, 발톱은 앞발과 거의 같다
꼬리는 길고 우아한 커브를 하고 있으며, 낮게 유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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