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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케스트라 단원 풀멤버가 해외공연에 나설 때는 그만큼 실력에 대한 자신감이 있기 때문이지요”
오는 23일 월트디즈니 콘서트홀에서 공연하는 경기필하모닉 오케스트라를 운영하는 경기도 문화의 전당 박인건 사장이 20일 공연단보다 하루 먼저 LA에 도착했다.
박 사장은 경기도 산하 문화재단이랄 수 있는 경기도 문화의 전당의 CEO로서 경기필하모닉을 비롯, 국악관현악단, 한국무용단, 극단 등 4개 문화단체를 대표하고 있다.
창단 11년을 맞고 있는 경기필하모닉이 오늘날 한국에서 서울시향, KBS교향악단과 더불어 3대 오케스트라로 꼽힐 만큼 비약적인 발전을 이룬 데에는 박 사장이 부임한 2005년말 이후부터라고 한다. 한국의 대표적인 지휘자인 금난새씨를 영입하는 결단과 경쟁력있는 교향악단으로 질적 성장을 이루기 위해 과감하게 단원들을 40명이나 물갈이하는 용단이 이어져 경기필하모닉의 오늘을 만들었다는 것이다.
“경기필하모닉은 중국에서 한차례 전 단원이 참가한 해외공연을 나섰고, 이번 LA 공연이 풀멤버가 참여하는 두번째 해외 콘서트”라고 소개한 박 사장은 “더구나 세계적인 명성을 얻고 있는 월트디즈니 콘서트홀같은 무대에서 공연을 하기로 결정한 것은 그만큼 국제무대에서 당당히 보여줄 수 있는 연주력이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박 사장은 클래식 음악에 대한 역사가 짧은 한국의 척박한 환경 속에서 경기도라는 지방자치단체가 운영하는 교향악단이 세계적인 수준으로 올라선 것은 전적으로 금난새 음악감독과 높은 수준의 단원들이 땀 흘려 노력한 결과라고 공을 돌렸다.
세종문화회관과 예술의 전당 등에서 예술기획부장 등을 거쳐 경기도문화의 전당을 맡고 있는 박 사장은 한국 문화계에서 예술인출신 전문 경영인으로 몇손가락 안에 꼽힌다.
“음악을 통해 경기도와 한국을 알리고 단원들 뿐 아니라 한인동포들에게 세계적으로 성장한 우리 문화에 대한 자부심을 갖게 해주는 공연이 될 것”이라는 말로 LA공연에 대한 기대감을 말했다.
이경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