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시장 불황속 호황

전세계를 강타하고 있는 금융위기와 경기침체 속에서도 비디오 게임시장은 견고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NPD그룹의 최근 리서치에 따르면 미국 게임시장의 지난 10월 판매 실적이 전년대비 18% 성장한 13억10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특히 콘솔게임기는 소프트웨어, 하드웨어 부문에서 모두 판매 성장 기조로 10월에만 26% 급상승해 전체 성장세를 견인했으며 휴대용 게임기는 전월 대비 14% 감소했지만 1~10월 누계실적에서는 전년대비 7%의 판매 성장세를 유지했다.

이는 금융위기 한파로 가정내에서 보내는 시간이 늘고 있는 코쿤족들이 대거 늘어나 판매율 신장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지난 추수감사절 연휴로 시작된 본격적인 연말 샤핑 시즌을 맞아 금융위기와 경기침체로 문화활동비 비중 줄이고 실내에서 가족과 함께할 수 있는 시간과 소비를 집중하는 것 성향이 뚜렷해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한인 관련 업계는 이를 활용한 계층별 타겟제품 개발과 판매에 매진하는 마케팅 전략 수립이 필요 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비디오게임기 판매 실적에 따른 순위는 1위가 닌텐도사의 Wii가 차지했으며 2위는 휴대용 게임기인 닌텐도 디에스, 3위는 엑스박스360, 4위는 휴대용 플레이스테이션, 5위는 플레이스테이션3, 6위는 플레이스테이션 2가 각각 차지했다.

또한 닌텐도는 판매실적 상위 5위 안에 들어가는 소프트웨어 중 3개를 순위에 올릴 정도로 다양한 캐주얼 게임이 현지 게임시장을 리드하는 추세를 보여 모든 연령층이 같이 할 수 있는 패밀리형 레저용 캐주얼 게임 보급확대에 따라, 관련 제품 개발수요가 지속되고 있음을 반영 했다.

이경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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