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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홀세일 보험 에이전시가 몇몇 한인 리테일 보험업체들에게 지급한 체크가 부도나 업계 관계자들을 당혹케 하고 있다.
한인 보험업계에 따르면 이스턴프리미어그룹이 한인 리테일 보험 에이전시들에 커미션으로 지급한 체크가 부도(Bounce)났으나 이 업체는 이에대한 특별한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이 업체는 수년전 같은 일로 업계에 큰 문제를 야기한 적이 있어 업계 관계자들은 아직까지 알려지지 않은 피해도 많을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까지 3개 업체가 지급받은 체크가 부도난 것으로 확인됐으며 업체별 피해액은 1000달러 미만에서 1만달러가 넘는 곳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보험사(Carrier)가 지급하는 커미션에서 홀세일러 몫을 뗀 뒤 지급하게 되는 커미션 체크가 부도난다는게 이해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이에 미주한인보험재정전문인협회(KAIFPA·회장 이태형)는 이스턴프리미어 측에 정식 공문을 통해 이에 대한 해명을 요청해 놓은 상황이다. KAIFPA의 이태형 회장은 “지난 11일에 이 부분에 대한 해명을 요구하는 서한을 보냈으며 오는 16일까지 답변이 없을 경우 그에 맞는 대응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보험 관계자들은 이 업체가 2001년에도 똑같은 일로 업계를 떠들썩하게 만든 적이 있었다는 점에서 사태가 더욱 확대될 가능성에 큰 우려를 표하고 있다. 지난 2001년 당시에는 20개 이상의 한인 보험 에이전시들이 이스턴프리미어로부터 받은 체크가 부도났으나 그후 이스턴프리미어 측이 해명과 함께 커미션 지급을 완료해 더이상의 문제제기 없이 넘어간 바 있다. 이 일 이후 다수의 한인 보험 에이전시들이 이 업체와의 거래를 중단했다.
이스턴프리미어의 춘 터커 사장은 본지와의 전화통화에서 “이스턴프리미어가 이번 주 내로 큰 회사에 합병되는 과정에 있어 문제가 생긴 것일 뿐”이라며 “부도난 수표들로 발생한 문제는 한달 안에 모두 정리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내가 20년전에 한인 및 중국계 커뮤니티를 돕기 위해 회사를 시작했는데 일부 업체들이 작은 문제를 갖고 우리를 음해하려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스턴프리미어는 지난 1989년 설립된 한인커뮤니티 유일의 손해보험 홀세일 보험 에이전시로 한인 춘 터커(한국명 정송춘)씨가 대표를 맡고 있다. 이 업체는 미주한인세탁인총연합회에 단체보험을 제공하고 있으며, 보험사와 직접 계약을 맺을 수 없는 소규모 한인 보험 에이전시들이 거래하고 있다.
염승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