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예금보험공사(FDIC)가 4개 은행을 폐쇄하면서 올해 강제로 문을 닫게 된 은행 수가 13개로 늘었다.
FDIC는 지난 13일자로 네브라스카, 플로리다, 일리노이, 오레곤 등 4개주에서 각 1개씩의 은행을 폐쇄했다고 밝혔다. 이로서 올들어 2009년의 첫번째 ’13일의 금요일’까지 총 13개의 은행이 간판을 내렸다. 이 4개 은행 폐쇄로 FDIC는 3억3160만달러의 예금보험기금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했다.
네브라스카에 소재한 ‘셔먼카운티뱅크’의 예금 전액은 ‘헤리티지뱅크’이 FDIC에 6%의 프리미엄을 지불하고 인수됐다. 네브라스카에서 은행이 폐쇄되기는 지난 1990년 이후 처음이다. 지난 12일 현재 ‘셔먼카운티’는 1억2980만달러 자산에 8510만달러의 예금고와 4개 지점을 운영했다.
플로리다 ‘리버사이드뱅크 오브 걸프코스트’의 예금 전액은 ‘TIB뱅크’에 인수됐다. 리버사이드는 지난 연말 현재 5억3900만달러 자산에 4억2400만달러 예금고와 9개 지점을 운영했다. TIB가 브로커 디파짓을 제외한 예금을 인수하며 FDIC에 지불한 프리미엄은 1.3%이다.
일리노이 ‘콘벨트뱅크&트러스트’의 예금은 ‘칼린빌내셔널뱅크’가 1.75%의 프리미엄에 인수했다. 콘벨트뱅크는 지난해 12월31일 현재 2억7180만달러의 자산과 2억3440만달러의 예금을 보유했으며 2개 지점을 운영했다.
오레곤 ‘피나클뱅크’의 예금은 ‘워싱턴트러스트뱅크’가 넘겨 받았다. 피나클은 지난 연말로 7300만달러 자산에 6400만달러 예금을 보유한 단일지점 은행이었다. 워싱턴트러스트는 피나클의 예금 외에도 이 은행의 자산 7200만달러를 약 10%에 해당하는 760만달러에 인수했다. 오레곤에서 은행이 강제폐쇄 되기는 지난 1991년 이후 처음이다.
염승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