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모건 순익 35억9000만달러

3분기 실적발표 월가 예상치 훌쩍…
대손충당금도 부쩍

한인은행 15일부터 실적발표

미국내 자산규모 2위 은행인 JP모건체이스가 14일 3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본격적인 은행들의 실적 발표시즌이 시작됐다. 특히 JP모건은 전문가들의 예상치를 훌쩍 뛰어 넘는 순이익을 기록해 이어질 다른 은행들의 실적에도 큰 관심을 불어 넣었다.
 
JP모건은 이날 지난달 30일로 마감된 3분기에 주당 82센트인 총 35억9000만달러의 순이익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이는 지난해 3분기 주당 9센트 이익을 크게 넘어선 것이며 월가 예상치인 51~52센트 순이익도 크게 웃도는 실적이다. JP모건은 투자은행(Investment Banking, IB) 부문에서의 수입이 컸고 특히 채권거래 수입이 예상보다 크게 늘어난 점이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 IB부문의 순수입은 19억2000만달러로 전월동기대비 거의 2배나 늘었다.
 
하지만 대출 손실은 계속 커지는 등 은행권이 직면하고 있는 문제에 대한 해결점은 보여주지 못했다. 주택대출 디폴트의 증가로 이부문 대손충당금을 39억9000만달러를 추가했고 크레딧카드손실에 대한 충당금도 49억7000만달러를 늘렸다.
 
다른 대형은행들도 향상된 실적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부실대출로 인한 손실처리는 어두운 그림자가 될 전망이다. JP모건의 경우만 보더라도 주수입원은 투자은행(IB)부문이며 실제 대출면에서는 큰 손실을 나타냈다.
 
대형은행들은 IB부문에서 이익을 창출해서 전년대비 증가된 순익을 보여 줄 수 있겠지만 투자은행이 아닌 상업은행으로 대출이 주수입원인 한인은행을 비롯한 중소은행들은 손실을 덮어줄 길이 없어 대출 손실은 큰 부담이 된다. 중소은행들은 이번 실적에서도 부실대출 증가로 적지 않은 규모의 대손충당금을 쌓을 것으로 보인다. 늘어나는 대손충당금과 대손상각은 자본비율을 떨어뜨리게 되고 은행의 건전성을 악화시키게 된다. 특히 계속해서 경고가 되고 있는 상업용 부동산(CRE) 대출에서의 부실 규모가 어느 정도가 될 지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투자전문금융기관인 키퍼, 브루엣&우즈 사에 따르면 중소은행들의 대출건수 10건 중의 3건은 CRE대출이다. 특히 한인은행들은 CRE대출이 3분의 2이상을 보이고 있다.
 
CRE대출 비중이 상대적으로 큰 한인은행들의 실적 발표가 전 은행권의 주목을 받고 있는 이유도 바로 이 때문이다.
 
한편 JP모건에 이어 15일에는 씨티그룹이 실적발표를 하며 16일에는 뱅크오브아메리카가 3분기 실적을 내놓는다. 나스닥상장 한인은행들도 15일 나라은행을 선두로 22일에는 중앙은행이, 그리고 27일에는 윌셔은행이 실적발표를 한다. 한미은행은 아직 실적발표 일정을 발표하지 않았다. 

성제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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