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은행 지난해 4분기 실적 발표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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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은행

예금·대출 각각 전분기 보다
8.1%·5.3%  감소
충당금 제외 순이자인컴
2840만달러 7.3% 증가 

한미은행(행장 유재승)이 지난해 4분기에 3590만달러의 분기손실을 기록하면서 지난해에만 총 1억2230만달러의 손실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한미은행의 지주사인 한미파이낸셜은 28일 지난달 31일로 마감된 4분기 실적을 발표했는데 이에 따르면 지난 4분기에 한미는 3590만달러(주당 0.70달러)의 손실을 기록, 5분기 연속 손실행진을 이어갔다. 지난해 내내 손실을 기록한 한미는 지난해 총 1억2230만달러 주당 2.57달러의 손실을 기록했다. 한미는 2008년에는 1억210만달러(주당 2.23달러) 손실을 기록했다.
 
4분기 손실에서 가장 큰 몫을 차지한 것은 대손충당금 추가분으로 4분기에만 7700만달러의 대손충당금을 추가했다.
 
추가분에 대해 한미측은 “4분기에 대손충당금의 추가분을 좀 더 공격적으로 쌓아 앞으로 상황에 대비했고 이 점이 앞으로 긍정적으로 나타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총자산은 3분기 34억6천만달러에서 2억9480만달러가 줄어든 31억6천만달러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예금과 대출도 각각 27억5천만달러와 28억2천만달러로 전분기 대비로 각각 8.1%와 5.3%가 감소했다.
 
순이자마진의 경우 3분기에는 3.00%를 기록했으나 4분기에는 3.34%로 34bp 좋아졌다. 대손충당금 추가분을 제외할 경우 순이자인컴은 3분기 2650만달러에서 7.3%(190만달러)가 증가한 2840만달러를 기록했으나 대손충당금 추가액 7700만달러 인해 순이자인컴은 4856만달러 손실로 나타났다. 론포트폴리오에서 평균 이율은 5.54%로 3분기 5.50%에 비해 4bp 향상됐다.
 
한편 한미는 지난해 11월 감독국으로부터 자본비율을 높이라는 시정명령을 받은 바 있는데 4분기 한미의 유형자본비율(Tangible Equity Ratio)은 7.13%로 나타났는데 이는 3분기 7.57% 에 비해 하락했지만 감독국이 12월말까지 유지하라는 7%선은 넘은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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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은행

대손상각·대손충당금 각각
전분기보다 2배 이상 증가
연체대출 1340만달러 ↓
순이자인컴 1520만달러 소폭 ↑

중앙은행(행장 유재환)이 지난해 4분기에 2450만달러의 손실을 기록했다. 하지만 8630만달러에 달하는 유상증자 성공으로 자기자본비율은 큰 폭으로 상승했다.
 
중앙은행의 지주사인 센터파이낸셜은 28일 장마감후 지난해 12월31일로 마감된 4분기 실적을 발표했는데 이에 따르면 중앙은 4분기에 2450만달러(주당 1.41달러)의 손실을 기록했다.
 
중앙은 지난달 임시실적발표에서 언급했듯이 증자를 위한 강도높은 회계감사를 통해 문제가 될 수 있는 부분에 대해 과감하게 대처했기 때문인데 손실규모가 크게 나왔다. 실제로 대손상각(Charge-off)과 대손충당금 추가분이 3분기에 모두 두배이상 늘었다. 3분기에 1180만달러를 기록했던 대손상각은 4분기에 2810만달로 증가했고 대손충당금 추가분은 1056만달러에서 4분기에 2263만달러로 커졌다.
 
총자산은 4분기에 21억9천만달러로 3분기 22억달러에서 소폭 감소했고 예금과 대출도 각각 전분기대비 3.8%와 3.1%가 감소해 17억5천만달러와 15억4천만달러인 것으로 나타났다.
 
4분기에 손실을 기록하긴 했지만 중앙은 4분기에 성공적으로 유상증자를 마무리함에 따라 자본비율이 모두 크게 상승했다.
 
우선 토탈리스크자본비율은 3분기에는 13.42%였으나 4분기에는 17.66%까지 치솟았고 티어1리스크자본비율도 12.14%에서 16.38%로 올랐다.
 
또 부실대출(NPL)은 6350만달러로 증가했지만 연체대출은 오히려 1560만달러에서 4분기에는 1340만달로 줄어들어 앞으로 부실대출로 전환될 부분이 줄어들었다. 또 대손충당금 추가분을 제외한 순이자인컴은 3분기 1480만달러에서 1520만달러로 증가했고 순이자마진의 경우 3분기에는 2.85%를 기록했으나 4분기에는 3.00%로 15bp 좋아졌다.또 총 정기예금의 감소로 예금이 줄긴 했지만 머니마켓과 저축 예금 밸런스 등은 전분기 대비로 상승한 점도 긍정적으로 볼 수 있다. 
 
성제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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