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하나금융지주의 계열회사인 다올자산운용(대표 조병헌)은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한 ’333 마켓스트리트(Market Street)’ 오피스빌딩을 3억3300만달러에 매입했다. 14일 다올자산운용은 샌프란시스코 금융 중심가에 위치한 지상 33층, 연면적 68,413㎡(약 20,695평)의 최고급 오피스빌딩인 ’333 마켓스트리트’오피스빌딩을 한국의 투자자들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사들였다고 밝혔다. 주요 투자자는 한국교직원공제회, 새마을금고연합회 등이다. 샌프란시스코 금융 중심지인 ‘프리몬트’와 ‘비에일’ 지역에 걸쳐 있는 ’333 마켓스트리트’ 빌딩은 1979년 완공된 뒤 미국 2위 은행인 웰스파고가 장기간 소유하면서, 미국 서부 지역 금융 자본의 상징물로 통해 왔다. 다올자산운용 컨소시엄은 미국의 한 부동산 투자업체로부터 소유권을 넘겨 받았는데 이 회사는 2006년 웰스파고로부터 ‘세일즈 앤 리스 백’ 방식으로 3억7천달러에 건물을 사들였다. 다올자산운용은 웰스파고은행이 2026년까지 16년간 빌딩의 전체 면적을 장기 임대하여 투자기간 동안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다올자산운용 관계자는 “웰스파고은행에 100% 임대하여 연평균 7% 이상의 임대수익이 발생할 뿐만 아니라, 매입한 오피스빌딩이 샌프란시스코 내 핵심업무지역에 위치한 랜드마크 오피스빌딩이므로 향후 금융시장이 안정되면 가격상승으로 인한 매각차익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다올자산운용은 2006년 설립된 업계 후발주자로서 지속적인 성장정책을 통한 시장점유율 확대로 업계 중위권업체로 자리 잡은 부동산 자산운용 전문회사로 지난해 사모펀드를 통해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 건축중인 37층과 47층짜리 오피스 빌딩 2동을 매입하는 등 6,700억원 규모의 해외 오피스 자산을 운용하고 있다.
성제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