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은행들의 주가 변동이 심상찮다. 나스닥시장에 상장된 4개 한인은행들의 주식가격이 올들어 최저치로 하락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부실대출 문제로 지난해 4분기와 지난 1분기에 각각 대형 손실을 기록한 윌셔(심벌 WIBC) 주식은 올들어 가장 큰 낙폭을 보이고 있다. 윌셔 주식은 올해 첫 거래가 시작된 지난 1월 3일 주당 7.99달러로 연중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3.06달러(5월11일)까지 떨어졌다가 지난 20일 현재 3.24달러에 머물고 있다. 또한 중앙(CLFC) 주식도 지난 1월3일 주당 7.69달러에 출발해 한때 7.99달러(2월18일)까지 치솟았으나 이달들어 하락세를 보이면서 올들어 처음으로 7달러선 아래로 떨어지면서 20일 현재 연중 최저가인 6.59달러로 내려앉았다. 나라(NARA)는 올초 10달러대로 고공행진 하면서 10.48달러(2월28일)까지 올라섰지만 5월들어서 하락세로 돌아서면서 20일 현재 8.55달러로 연중최저치를 보였다. 한미(HAFC) 주가는 1분기에 1.30달러대를 형성하면서 한때 1.43달러(1월27일, 4월20일)까지 상승했다가 지난 20일 주당 1.20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이처럼 이달들어 한인은행 주식가격이 일제히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미국 주요 금융주들도 현재 연중최저치로 떨어지고 있는 것과 무관하지 않다. 뱅크오브아메리카(BAC) 주가는 올들어 16.20달러까지 올랐다가 11.58달러로, 웰스파고뱅콥(WFC)은 34.25달러에서 현재 주당 28달러로, JP모건체이스(JPM)는 48.36달러에서 43.13달러로, US뱅콥(USB)은 28.94에서 25.20으로, 시티그룹(C)은 51.50달러에서 41.02달러로 각각 올들어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져 있다. 증시전문가들은 “올들어 금융주들이 금융위기 이후 최고치로 올라서는 등 초강세를 보임에 따라 1분기 실적보고를 계기로 투자수익 실현 매물들이 쏟아지면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2분기 실적발표 시즌부터 금융주는 또다시 반등,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성제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