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사람] 아시아나항공 김영헌 신임 미주본부장

 아시아나항공 김영헌 신임 미주지역 본부장.

“미주 취항 20주년을 맞아 한인사회와 동반성장하는 아시아나항공이 될 것입니다”

지난 12일부터 아시아나항공 미주본부의 사령탑에 앉은 신임 김영헌 미주본부장은 20년 동안 성장해온 아시아나항공이 또 다른 20년을 위해 한인 커뮤니티와 동반성장하는 계기를 마련하겠다는 각오를 펴보였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20년간 미주시장에서 눈부신 발전을 이뤘으며 내년 7월께는 미주에 취항하는 6개 도시의 모든 노선이 매일 운항체제로 바뀐다.

아시아나항공은 중국과 일본 등 아시아권에서 경쟁력을 보이는 가운데 최근 몇년새 미주와 유럽 등 장거리 노선에 집중하고 있다.

조규영 전임 본부장이 본사 총괄 전무로 승진,귀국하자 뒤를 이어받은 김영헌 본부장은 “LA는 한인들이 많이 거주하고 한국과의 교역량도 가장 큰 도시인데 이곳에서 미주노선을 총괄하게 돼 어깨가 무겁고 뉴욕지점장으로 일할 때와 또 다른 부담이 있다”고 말했다. 김 신임 본부장은 “특히 내년은 미주취항 20주년으로 한단계 더 도약하는 아시아나항공으로 거듭 나기 위해 한인커뮤니티와 상생하는 길을 모색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김 본부장은 “아시아나는 한미 FTA시대를 앞두고 미주지역 항공화물시장도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며 “오는 9월 신규 취항할 오리건주 포틀랜드행 화물 노선을 계기로 미주지역의 화물 노선을 확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시아나항공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 제휴사들과의 연계에도 비중을 두겠다는 것이 김 본부장의 말이다. 아시아나항공은 미주노선에서 유나이티드 항공, US에어웨이스, 콘티넨탈 에어라인 등 미국 항공사들과 스타얼라이언스 동맹을 맺고 있어 마일리지 공유 등 다양한 혜택이 가능하다. 이같은 환경을 잘 홍보하고 마케팅에서 적극 활용할 것이라는 게 김 본부장의 말이다.

아시아나 항공이 세계 여행 항공 관련 전문 미디어와 평가기관으로부터 각종 상을 휩쓴 사실과 관련, 김 본부장은 “지금까지 잘 해와 평가받았던 만큼 이상의 서비스를 펼칠 것”이라며 “전 직원이 고객만족을 위해 노력하고 있고 이에 대해 고객들이 많은 격려를 해주고 있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아시아나항공은 기내에서든 지상에서든 고객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며 그들의 기대를 뛰어넘는 서비스로 보답하고 세계 모든 항공서비스의 기준이 되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김 본부장은 연세대 지질학과, 동대학원 신문방송학과를 졸업한 후 지난 1991년 아시아나항공에 입사했다. 홍콩지점판매관리과장, 가격관리팀장, 뉴욕지점장, 본사 여객마케팅담당임원을 거쳐 미주지역본부장(상무)을 맡기에 이르렀다.

최승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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